쇼핑지식

대용량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외장하드의 인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주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용도로 주로 쓰였지만 지금은 휴대하고 다니면서 고화질의 동영상이나, 이미지파일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탓에 점점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외장하드는 말 그대로 컴퓨터내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Hard Disk)를 밖으로 끄집어 낸 것이다. CD나 USB메모리 등이 생소했던 무렵에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옮기기 위해 컴퓨터 내부에서 하드디스크를 분리해 다니곤 했다. 하지만 파손의 우려도 높거니와 컴퓨터 내부에 하드디스크를 떼었다 붙이는 작업도 귀찮은 일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외장하드다. 굳이 하드디스크를 컴퓨터 내부에서 끄집어 내는 번거로움 없이, 외부에서도 쉽게 컴퓨터에 연결하고 휴대하기도 편한 케이스를 만든 것 그 시작이다. 최근에는 하드디스크 업체들이 직접 하드디스크와 외부 케이스를 하나로 묶어 내놓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크기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연결하는 방식은 SATA 방식과 E-IDE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연결하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설계시부터 USB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최근엔 설계부터 USB방식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것도 USB방식과 S-ATA방식으로 나뉜다. 하지만 여기서는 USB 방식이 더 일반적이다. S-ATA방식이 빠르긴 하지만 가격이 그만큼 더 높고 케이스 안에 연결된 하드디스크가 S-ATA방식일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B방식은 최대 속도가 480Mbps로 초당 60M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eSATA방식은 최대1.5Gbps로 초당 150MB를 전송할 수 있다.

외장 하드디스크는 여러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지만, 외장하드의 크기에 따라 1.8인치와 2.5인치, 3.5인치로 나누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2.5인치 제품
2.5인치 제품은 본래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PC에 들어가는 정도 크기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편리할 뿐 아니라, 가격대비 용량이나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실제로 외장하드를 휴대형 저장장치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나, 백업 장치로 사용하려는 사람들 모두의 기호에 걸맞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후지쯔의 2.5인치 외장하드 제품인 Calmee Xena은 열전도율이 높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어 내부의 열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된다. 디자인 또한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럽다.

USB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초당 60MB의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다. 용량은 160GB에서부터 500GB까지 다양하며 색상은 화이트와 오렌지, 블루, 블랙의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대용량 데이터 백업엔 3.5인치가 좋아
3.5인치 제품은 휴대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지만 용량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일반 PC에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자 사람들에게는 유용하며, 방대한 데이터 자료를 통해 작업하는 책 편집자나 디자이너 프리랜서들이 쓰기에도 좋다.

 

씨게이트의 3.5인치 외장하드 모델인 FreeAgent Desk는 500GB에서 무려 2TB까지의 다양하고도 방대한 용량을 지원한다. 특히 AS가 5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송속도는 최대 480Mbps로 초당 60MB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 유니버셜 어댑터가 함께 지원된다. 이를 통해 전원 규격이 다른 해외에서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작지만,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1.8인치
1.8인치 모델은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용량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별도의 보조 전원이 없이 어느 기기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PC외 장치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1.8인치 외장하드와 신용카드의 크기 비교
 

삼성이 최근 선보인 1.8인치 외장하드 S1 Mini는 250GB를 지원한다. DVD급 동영상을 96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 할 수 있는 시크릿 존 기능을 실었으며, 비밀번호를 통해 데이터를 이중으로 보호하는 세이프티키 기능 또한 제공한다.

자동 백업 기능이 있어 실시간 백업은 물론 예약된 스케줄에 따른 데이터 백업도 가능하다. 전송속도는 최대 480 Mbps로 초당 60MB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남는 하드디스크를 재활용, 외장하드 케이스도 인기
외장하드의 가격이 다소 부담이 된다면, 케이스만을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BK인포컴에서 출시한 외장하드케이스 NTY-M35HD은 구형 하드디스크에서 사용되던 E-IDE방식과 S-ATA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가격도 3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속도 또한 다른 외장하드와 같은 480Mbps로 초당 60MB전송이 가능하다. 쿨링팬을 통해 하드디스크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으며 하드디스크 보호를 위한 충격 흡수 기능을 갖췄다.

외장하드가 모바일 세상의 새로운 원동력 될 것

외장하드는 모바일 컨텐츠가 발전함에 따라, 그 종류나 숫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휴대성이 강조된 1.8인치의 외장형 하드는 앞으로 시장성의 발판이 제대로 마련된다면 가격은 내리고 저장공간은 넓어져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용량 고성능의 모바일 기기들이 계속 해서 늘어 남에 따라 그에 따른 외장하드 디스크의 수요 또한 늘어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외장 디스크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 만족을 위해 발표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