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가 데이터를 이용해 무료 통화가 가능한 바이버(Viber)라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암묵적으로 차단하면서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버는 현재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어플로써 기존 스카이프 등 기존의 무료 인터넷전화 앱보다 사용 편의성을 높고, 특히 사용자들은 와이파이와 3G망에서 통화품질이 차이가 없고 일반전화 통화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이 같은 기능이 와이파이 상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망부하 문제가 생길 것을 고려해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제외한 일부 요금제(4만5천원이하)에서 이같은 모바일인터넷전화(VoIP) 기능을 차단해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같은 대응에 화가 난 사용자들은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 게시판(https://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0907)을 만들어 서명 운동을 진행중이다. 이시간 현재 약 7천명의 서명인원이 참여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관계자는 "네트워크를 투자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이같은 무료통화앱 서비스는 그야말로 네트워크에 대한 '무임승차'가 된다"며, "현재로서는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기보다는 사업자 자율에 맡겨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도 4만5천원 이하 요금제 가입자 대상으로 3G 무료 인터넷전화를 차단되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에누리닷컴 정효진 기자(caosjhj@enuri.com)
관련기사 : 무료 전화통화 어플 '바이버(Viber)' 인기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