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살충제 달걀 파동, 08번 달걀은 피하세요."
살충제 달걀 파동이 거센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달걀 생산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돼 큰 주목을 받고 있고, 대형마트 3사와 인터넷 쇼핑몰,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은 달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달걀 판매 전면 중단 이유를 "살충제 달걀 파동에 따른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달걀에 새겨놓은 '난각 인쇄' 읽는 법이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정부는 달걀의 생산지별로 껍질에 서울(01), 경기(08), 경북(14)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산 달걀인 08번을 피하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리농장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달걀 표면에는 '08'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도 광주시 우리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에는 '08 LSH'라고 표기돼 있다.
식약처는 전국 6개 지방청과 17개 지자체 공무원을 동원해 국내 달걀수집업체(도매상)들이 보관·판매 중인 달걀을 수거해 피프로닐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한편 달걀 생산지를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반란은 5자리로 표시한다. 앞 두 자리는 지자체별로 부여된 고유번호며 이어지는 3자리는 생산자 이름 영문 3자리 또는 생산자 기호 3자리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홍길동이 생산한 달걀 표면에는 '01HGD'이라고 적혀있다.
지자체별 고유번호는 서울(01), 부산(02), 대구(03), 인천(04), 광주(05), 대전(06), 울산(07), 경기(08), 강원(09), 충북(10), 충남(11), 전북(12), 전남(13), 경북(14), 경남(15), 제주(16)이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