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인 만큼 국내외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직접 스마트폰을 공개하기 전까지 해당 제품에 대한 어떠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8 소식은 부품업계와 일부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IT 전문 외신 폰아레나는 17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8 소식 중 신뢰할만한 정보를 모아 보도했다.
외관은 갤럭시S8과 유사...갤럭시S8플러스 대비 0.1인치 커
갤럭시노트8의 외관은 갤럭시S8플러스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 메탈과 유리 소재로 둘러싸여 있고, 모서리가 둥근 엣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 전용 버튼이 있다는 것도 같다. 갤럭시노트8의 크기는 162.5 x 74.6 x 8.5mm로 갤럭시S8플러스보다 약간 크다.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질 것이란 소식은 확실한 근거는 없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 시리즈와 같은 18.5대 9 비율의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화면 크기는 6.3인치로, 갤럭시S8플러스(6.2인치)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해상도는 1440 x 2960다.
지문인식 센서가 디스플레이 내에 내장되는 지 여부에 대해선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왼쪽부터)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7, 갤럭시S8플러스 크기 비교 (사진=폰아레나) |
삼성, 듀얼카메라 트렌드 따라...배터리용량은 갤럭시노트7보다 낮춰
미국으로 수출되는 갤럭시노트8에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36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 현재 갤럭시S8 시리즈와 같은 스냅드래곤 835 혹은 삼성 자체 개발 칩셋인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적이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용량은 3300mAh로 전작 갤럭시노트7보다 200mAh 줄었다. 지난해 삼성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용량을 무리하게 높였다가 화를 당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보수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저장공간은 128GB를 기본으로 하며 256GB로 늘린 버전을 한정판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8 후면에 수평 배치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초로, 삼성도 듀얼카메라 탑재 트렌드에 편승하게 됐다. 두 개의 렌즈는 각각 1200만, 1300만 화소이며 광각렌즈와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 기능을 품고 있다. 또한 2배 광학 줌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 소프트웨어는 S펜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기능을 포함한다. 전작 갤럭시노트7에서는 화면 위를 S펜으로 가리키면 자동 번역기 등을 포함한 메뉴가 나왔다. 갤럭시노트8은 이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분할 화면 기능을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PC와 연결 가능한 삼성 덱스가 적용된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이 115만원...갤럭시노트8은 120만원 이상?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연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노트8은 국내에서 다음달 15일에 판매된다.
미국에서는 언팩 행사 다음날인 24일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다. 가격은 999유로(133만원), 900달러(120만원) 수준이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의 국내 출고가는 115만5000원이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 항상 가격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유출 이미지 (사진=에반블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