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세상이 발전해나갈 수록 전기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다. 어디 여행가거나 밖에서 장시간있다가 집에 들어오면 충전기를 찾아헤매기 바쁘다. 사무실에서도 그런 충전은 계속 되는데 업무상 폰을 수시로 보고, 전화받고 해야하므로 충전기에 매번 꽂는 것도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그래서 괜찮은 무선충전기가 하나쯤 있었으면 싶었는데 마침 3M 무선충전기를 사용해보게 되었다.
접착과 관련된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3M이 무선충전기까지 꺼내들었다. 점차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생각인건지... 어쨌든 이번에 받은 무선 충전기는 3M의 기술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구성품은 별 것 없다. 무선충전기 본체, 그리고 사용설명서.
반원형으로 생긴 이녀석이 바로 무선충전기다. 뭔가를 폰을 잡아주는 것도, 거치하는 곳도 없는 저 곳에 폰을 올리면 된다. 3M 기술력이 담긴 미끄럼 방지 실리콘패드가 붙어있기에 스마트폰을 지지해줄 수 있다.
무선 충전부위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미끄럼 방지 실리콘 패드로 되어있다. 폰의 무게에 따라, 그리고 폰 케이스의 종류에 따라 그래도 미끄러지는 경우는 있다. 접착면이 아니라 말 그대로 미끄럼 방지기에 미끄러지기도 한다. 그 각도는 알아서 잘 조절해야할 듯 하다.
아래쪽 받침대와 위쪽 반원형태의 무선충전기는 분리된다. 즉 아래쪽은 그냥 받침대다. 반원 형태는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 각도조절이 가능하므로 스마트폰을 평소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 편하게 위치시키면 되겠다.
이제 노예계약이 끝나가는 갤럭시 S6. 패드 위로 올려본다. 충전기가 생각보다 지지는 잘 해준다. 혹시나 폰을 올렸을 때 시소처럼 움직이면 어쩌나했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다.
각도를 많이 세워도 쉽게 미끄러지지않는 패드. 물론 전혀 미끄러지지않는 것은 아니다. 저렇게 잡고 있으면 점차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저정도 각도에서 이렇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어느정도 미끄럼방지가 된다는 것을 사진으로나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저렇게 찍어보았다.
분명 말하지만 폰이 조금은 미끄러진다. 그래서 아래사진처럼 폰의 하단부를 책상에 거치시키듯이 올려놓는 것이 낫다. 아니면 어짜피 미세하게 미끄러져 결국 저기까지 내려오긴 한다.
일단 충전이 잘되는지 체크.
충전은 무난하게 잘된다. 특히 어떻게 올려놓아도, 그리고 그 상태로 가로든, 세로든, 그리고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싶다.
무선충전에서 내 폰은 고속충전을 할 수 있는 기기가 아니기에 고속충전이 가능한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무선충전 치고는 속도가 제법 잘 나온다. 30~40% 충전하는데 약 1시간.
사무실에서 폰을 들고 놓고 할때 무선충전이다보니 충전기를 자꾸 꽂았다 뺐다를 반복하지 않아서 좋다. 거기다 3M의 기술력이 나오는 미끄럼방지 패드라 심플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다만 폰이 조금 덜 미끄러지도록 방지패드의 성능을 더 높였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든다. 그럼에도 저렴한 무선패드에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도 괜찮으니 만족할만한 기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