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모니터 베스트 셀러 편중 현상
가격 비교의 특성상 보다 저렴하고 가성비 모니터를 많이 찾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사무용 모니터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실 판매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거의 전 순위를 사무용 모니터가 차지하고 있다. 1분기 모니터 시장보다 2분기 모니터 시장은 좀 더 안정적인 베스트 셀러 품목에게 선호도가 쏠린 것이 확인되었다. 일 예로 2018년에 출시된 MK430H 시리즈는 24인치, 27인치가 있는데 1분기 둘의 점유율은 합산 6.3% 정도 였다면 2분기에는 무려 8%로 27%P 상승한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대기업 모니터 비중이 지난 분기에 비해 확연히 늘었는데, 첫 번째 1분기 모니터 집계 방식에서 모니터 암까지 포함되어 전체 판매 분모가 늘어난 데에 있다. 이를 감안하고 다시 1분기 통계를 산정한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계는 49%로 산출된다. 두 번째는 실제로 중견기업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한성컴퓨터 예시만 들어도 1분기엔 보정통계 점유율이 7%에서 2분기 5.2%로 실제 그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고스펙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대중화
고스펙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그 넘지 못할 100만원 대의 가격과 모종의 이유로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한동안 시장에서 외면 아닌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는 기존 고스펙 모니터도 그 성능을 제 성질대로 구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슈는 21년 초에 나왔던 AMD의 GTX 3000번대 그래픽카드 출시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로 인해 향후에 늘어날 게이밍 모니터의 방향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 트렌드는 플레이스테이션 5의 출시다. 이로 인하여 콘솔러 게이머들에겐 4K 게이밍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전엔 4K 해상도를 감당하면서 안정적인 60프레임을 뽑아낼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아쉬웠는데, GTX 3000대 시리즈들이 올해 초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게이머들에겐 만족스러운 성능을 선사하고 있다. 아쉽게도 21년 10월에 국내 정식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OLED 디스플레이만 탑재했을 뿐, 내부 칩은 변경하지 않아 4K 모니터 확장성에는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
두 번째 트렌드는 대기업들의 게이밍 모니터 사랑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오디세이 브랜드를 런칭하며 정말 극강의 가격과 자비 없는 스펙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LG 또한 울트라기어 브랜드가 게이밍 모니터이다. 사실 4K를 선택하면 모니터 주사율 스펙이 최대 75Hz 정도 나오는 스펙들이 40만원 이하 대중 픽(Pick) 제품들이었다. 나는 온라인 FPS도 즐기고 싶고, 4K 콘솔 게임을 둘 다 즐기고 싶었던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정말 비싼 제품을 구매해야 했었다. 그러나 둘 다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을 잡기 위해 21년 7월 삼성이 먼저 IPS + 4K + 144Hz + 1ms 스펙을 100만원 이하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이 새로운 물결을 가져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고스펙 게이밍 모니터들의 단가가 점점 낮아진다는 점은 소비자에겐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이제 21년 2분기 모니터 판매순위를 보러가자.
ㅡ 2021년 2분기 인기 모니터 비교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