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이대형이 은퇴식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형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은퇴식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서면 하고 싶다는 생각과 목표를 두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 자리까지 가지 못했고 은퇴식을 할 정도의 선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대형은 지난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KT 위즈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대형은 2003년 LG 트윈스의 2차 2라운드 11순위로 지명된 뒤 200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대도로 이름을 떨쳤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7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50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전준호, 이종범 등 앞서 500도루 고지를 밟았던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천603경기 타율 2할7푼8리 1천414안타 9홈런 361타점 807득점 505도루다.
이대형은 "선수 생활 동안 받은 사랑이 크지만 조용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라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아 그대로 말하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