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샤오미 기술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샤오미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 '미 A3'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 얘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가 최근 배포한 '미 A3'에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에서 버그가 속출하면서 또 다시 업데이트가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가 업데이트를 중지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미 A3' 업데이트는 지난 2월 말 처음 배포됐다. 업데이트에는 시스템 다크 모드 테마, 새로운 제스처 내비게이션, 향상된 개인 정보 보호 제어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업데이트를 설치한 기기에서 스크린 먹통 현상이 보고되자 샤오미는 업데이트를 일시 중지했다. 이후 3월 중순 업데이트를 재개했으나 이번엔 지문인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한 번 업데이트를 중지해야만 했다.
샤오미는 지난주 세 번째 업데이트(V11.0.11.0 QFQMIXM)를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마침내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업데이트마저 버그가 속출하면서 업데이트가 중지되자 허탈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 커뮤니티에 사용자들이 보고한 버그는 ▲랜덤 재부팅 ▲과도한 배터리 소모 ▲카메라 지연 ▲지문센서 문제 ▲카메라 셔터 문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지연 ▲성능 문제 등이다.
샤오미는 현재 업데이트를 제거한 상태다. 사용자들에게는 업데이트를 하지말 것을 당부하고 새로운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