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 전시 된 애플 아이폰11, 아이폰11 Pro, 아이폰11 Pro Max ⓒ베타뉴스
이르면 올 가을 발표 예정인 아이폰 12.
선행 정보의 정확도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아이폰 12 가격이 아이폰 11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정보는 아이폰 SE의 발매일을 정확히 예측한 정보원에게 얻은 것이라고 한다. 다만 출시 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어서 변경 가능성도 있다.
출시 예정인 아이폰 12의 대략적인 사양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1) 5.4인치 아이폰 12(코드네임 D52G) : OLED, 5G, 듀얼카메라 649달러
2) 6.1인치 아이폰 12(코드네임 D53G) : OLED, 5G, 듀얼카메라 749달러
3) 6.1인치 아이폰 12 Pro(코드네임 D53P) : OLED, 5G, 트리플카메라, LiDAR 999달러
4) 6.7인치 아이폰 12 Pro Max(코드네임 D52G) : OLED, 5G, 트리플카메라, LiDAR, 1,099달러
가격을 보면 아이폰11(699달러, 999달러, 1099달러)과 비슷한 수준. 다만 5G가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상당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20에 5G를 채택하면서 20%나 가격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내용은 아이폰 12의 엔트리 모델은 기존 아이폰11보다 가격이 50달러 저렴한 5.4인치 모델인 점이다.
프로서는 "애플이 아이폰 12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OLED 공급업체를 삼성전자에서 중국 BOE(京東方)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은 퀄컴의 CPU와 GPU에 의존하지 않는 점. 애플은 퀄컴의 5G 모뎀을 선택하면서,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개발한 A 시리즈 칩셋을 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5G 기능을 갖추면서도 LTE 아이폰 가격에 신형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뛰어난 가성비가 재평가될 것이다.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된 아이폰 12는 고가 정책으로의 회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향후 가성비 높은 아이폰 출시를 이어갈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