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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가 내년 상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24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9년 만에 완전변경 신차로 소개되는 5세대 레인지로버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5세대로 진화한 올 뉴 레인지로버는 전작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최신 첨단 및 편의장비,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커진 차체를 바탕으로 3열 7인승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SUV 가운데서도 활용성이 높은 다양한 시트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모던 럭셔리 콘셉트를 바탕으로 꾸며진 디자인은 이전 세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단차와 0.30Cd라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SUV로 거듭났다.

또한, 모든 올 뉴 레인지로버에는 가시 거리가 최대 500m에 이르는 고화질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하향 빔을 최적화하고 차량 속도, 환경, 교통 상황 등 정밀한 주행 조건에 맞춰 빔 패턴을 형상화한다.

각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개별 제어가 가능한 120만개의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DMDs)가 장착되며, 차량 경로에서 최대 16개의 물체를 식별하고 지능적으로 빛을 차단해 다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 대비 75㎜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최초의 적용된 3열 시트까지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mm 더 높게 설계해 높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전동화 전략 ‘리매이진’의 핵심인 새로운 MLA-Flex(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 플랫폼은 내연 기관부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특징이며, 80%가 넘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특수 합금을 활용해 가장 필요한 부분에 강도를 높임으로써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단단한 차체 구조를 완성했다.

LG 전자와 협업해 완성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는 최신 LTE 모뎀 2개와 퀄컴의 최첨단 스냅드래곤 820Am 프로세서를 내장해 고성능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속도와 직관적 사용성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한국 시장을 위한 티맵 내비게이션과 누구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도 함께 적용돼 티맵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로드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모든 트림에 최대 7.3도까지 꺽이는 올 휠 스티어링(All-Wheel Steering) 기능을 탑재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4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험준한 오프로드는 물론 매끈한 아스팔트 위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V8 4.4ℓ 가솔린 엔진과 직렬 6기통 3ℓ 디젤 엔진이 전면에 나선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f·m 달하는 강력한 힘은 육중한 차체를 단 4.6초 만에 100㎞/h까지 가속시킬 수 있다.

최신 MHEV 시스템을 탑재한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4㎏f·m의 힘을 낼 수 있다. 디젤엔진의 늦은 응답성은 트윈 터보에 탑재된 트윈 가변 노즐 기술을 통해 단 1초만에 2,000rpm에서 90%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6.1초다.

배기량을 키워 새롭게 등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직렬 6기통 3ℓ 가솔린 엔진과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 105kW 전기 모터와 손발을 맞춘다.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100km에 이르는 거리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5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1시간 이내에 배터리의 약 80%를 충전할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국, 미국,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만 진행되는 올 뉴 레인지로버 사전 공개 행사를 서울에서 진행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올 뉴 레인지로버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럭셔리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랜드로버의 비전을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이다. 5세대 레인지로버를 통해 50년의 헤리티지와 최첨단 기술이 빚어낸 플래그십 SUV 만의 가치를 모두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