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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e스포츠와 담원 기아가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경기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온플릭을 선봉으로 세워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했다. 온플릭은 패배한 1세트에서 아쉬운 판단으로 팀의 위기를 가속 시켰지만, 2세트부터 전투 대열을 이끄는 역할을 다했다.
2세트 경기는 시작부터 깔끔했다. 탑 라이너 두두가 그라가스로 충분한 압박을 가하며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이에 온플릭의 호라동 범위가 넓어졌다. 17분에는 온플릭이 과감한 미드 다이브로 팀의 사기에 불을 붙였다. 이후 초반 기세를 영리하게 굴린 한화 생명은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활용한 압박으로 세트 스코어를 만회했다.
3세트는 온플릭의 창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깔끔한 미드 다이브로 바텀 듀오의 성장을 돕고, 15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는 진영 아래쪽을 압박하던 상대 비디디를 추격해 잡아내는 공을 세웠다. 이 전투는 에이스(적 전멸)로 이어졌고, 화끈한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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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패자인 담원 기아도 이날 2대0 완승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칸의 빈자리를 채운 호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전한 실력을 뽐낸 캐니언과 마이크로 컨트롤을 갈고닦은 쇼메이커의 활약은 여전했다.
1세트 시작은 좋지 않았다. 탑을 맡은 호야가 상대 라스칼에게 두 번의 솔로 킬을 내주며 불안요소를 노출했다. 하지만 꾸준한 드래곤 사냥으로 기초체력을 올린 담원은 38분 장로 드래곤을 건 전투로 상대 KT 롤스터에게 치명타를 날리며 새 시즌 첫 세트 승리를 기록했다.
2세트 경기도 내용 측면에서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적인 운영과 골드 획득에서는 앞섰지만, 적극적인 전투를 유도하는 상대의 노림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20분 캐니언의 드래곤 스킬로 시작된 전투를 우세승으로 마무리하고, 바로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텀 라인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추격을 선택한 상대의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내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