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고 무료한 출퇴근 시간.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삶을 채워줄 콘텐츠에 목말라 하는 이들이 많을 성 싶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PMP다. 하지만 꽤나 큼직한 크기의 압박으로 인해 어느 순간 휴대하기에 부담스러워지기 십상이다. 오늘 소개하는 Tuny7은 MP3 플레이어의 크기와 무게에 음악은 물론 동영상까지 재생하는 초소형 PMP다. 동영상을 감상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면 크기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려보자. Contents by ideaholic(www.ideaholic.co.kr)
휴대폰 화면보다도 훨씬 작은 1.3인치의 TFT컬러 LCD화면에 26만 컬러와 120x160픽셀의 부드러운 동화상을 표시하는 Tuny7. 매우 밝아 낮에 보기에도 부담감이 없다. Divx를 비롯해 MPEG파일 등의 동영상을 전용의 변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별도의 .DYN 무비파일로 바꿔주면 약 10분의 1로 사이즈로 축소돼 Tuny7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smi로 알려진 자막파일도 별도의 작업 없이 변환 과정에서 저절로 화면에 삽입된다. 동영상의 특정 부분만 별도로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웃찾사에서 원하는 코너만 즐기는 것도 가능했다. 단 화면이 작은데다 자막의 폰트크기를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라면 외국 영화 감상은 다소 애로 사항이 꽃핀다.
동영상 파일뿐 아니라 MP3파일, 이미지 파일, 텍스트 파일 별로 각각의 폴더가 존재해 콘텐츠를 드래그 해주는 것으로 업로드가 끝난다. 일본어, 중국어 등도 문제없이 표시하며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OGG 지원 및 FM 라디오, 보이스 레코딩 기능도 있다. 다만 폰트값이 정해져 있어 폰트를 바꾸거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Tuny7는 보다 간편하게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려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장치다. 대량의 콘텐츠를 휴대하려는 사용자에게는 비추천. 그러나 소형 기기의 최대 미덕인 휴대성 면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프로젝팅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지 않는 이상, Tuny7의 타협은 정당해 보인다. (2번 플레이후 정지 / F5: 다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