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HD·3D 등 고화질 동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유·무선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핵심 원천 기술은 HD 및 울트라HD 영상의 압축률을 높이고,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고품질의 3D 동영상을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HEVC 기술을 적용하면 3세대(3G) 및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이용자들이 기존보다 2배 이상의 고화질 영상을 보거나, 같은 용량의 동영상을 2배 빠른 전송 속도로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이 비디오 코덱(데이터 압축·해제 기술)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와 프로그램에 응용되면 지적재산권 관련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로열티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안에 HEVC 원천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 단체의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표준화가 완료되면 10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