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4X HD’ 사양과 디자인을 23일 공개했다.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 속도와 배터리 효율이 강점이다.
쿼드코어는 스마트폰 두뇌(연산기능)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개를 가동하는 형태다. 연산속도가 노트북 수준으로 빨라진다.
‘옵티머스4X HD’의 쿼드코어 프러세서는 엔비디아 1.5㎓ ‘테그라3’로 4개의 코어 뿐 아니라 저 전력 ‘컴패니언 코어’까지 갖췄다. 평소에는 4개 코어 대신 컴패니언 코어 1개로만 작동, 배터리를 최대한 적게 쓴다는 설명이다.
▲ LG전자 옵티머스4X HD
예를 들어 음성 통화와 수면모드, 웹서핑 등 간단한 성능만 필요로 할 때에는 컴패니언 코어, HD영상 재상과 다중 작업시에는 쿼드코어가 작동한다. 항상 2개의 코어가 작동하는 듀얼코어와 비교해 배터리 효율성이 더 높다.
테그라3는 메모리가 2GB로 ‘테그라2(1GB)’ 대비 두 배 크고, 3D 성능까지 강화했다. 테그라2의 단점으로 지적된 동영상 재생 성능 역시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테그라3은 쿼드코어 프로세서이지만 실제 코어 수는 5개인 셈”이라며 “게임 전문기기(콘솔 게임) 수준의 게임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True HD IPS’ 디스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모바일 고화질 연결 기술인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과 전자기기간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 중 하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옵티머스4X HD’를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전시하고 2분기 유럽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은 “고성능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인 쿼드코어 뿐만 아니라, LG만의 혁신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 4X HD’ 주요 사양
CPU : 엔비디아 테그라3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 4..7인치 True HD IPS (해상도1280 X 720)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메모리 : 16GB 내장
카메라 : (후면)800만화소 (AF LED플래시지원), (전면) 130만 화소
배터리 : 2,150mAh
기타 : MHL, DLNA 등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