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전자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구글코리아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서비스 일시와 방법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출판업계와 전자책업계에서는 구글이 이르면 다음달 통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구글플레이'를 통해 국내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올해 초 콘텐츠 매출을 늘리기 위해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에 전자책 유통 서비스인 '이북스토어'와 음악 콘텐츠 유통 서비스 '구글 뮤직' 등을 통합해 구글플레이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자책이나 음악 콘텐츠 등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구글플레이 서비스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만 쓸 수 있고 아직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결제 방법, 수수료 분배 등 비즈니스 조건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에는 현재 영미권 서적 위주의 전자책 약 400만권이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