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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머들에게도 제법 잘 어울리는 코어-X 프로세서

    • 매일경제 로고

    • 2018-10-19

    •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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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현 시점에서 최고의 게이밍 CPU를 뽑자면 가장 높은 확률로 등장하는 CPU가 인텔 코어 i7-8700K다. 코어 i7-8700K는 현 세대 고사양 게임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

     

    6코어 12스레드와 아주 높은 클럭이라는 두 가지 장점이다. 이를 통해 평균·최소 프레임도 높게 유지하는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어 i7-8700K의 상위 모델인 코어 i9 프로세서는 게임에 적합할까?

     

     

     

    멀티 코어가 장점인 코어 i9 프로세서

     

    코어 i9 프로세서는 9월 19일 글 작성 시점에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8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와 코어-X 시리즈다. 전자인 8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노트북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로 등장했다. 코어 i9-8950HK다.

     

    해당 프로세서는 6코어 12스레드며 코어 클럭 2.9GHz, 터보 부스트 4.8GHz, 12MB 캐시 등의 압도적인 성능을 갖췄다. 모바일 프로세서 중 게이밍 용도로는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AORUS X9 DT V8과 같은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도 탑재될 정도다.

     

    다음으로 등장할 코어-X 시리즈는 코어 i9 익스트림 에디션 프로세서로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데스크톱용 CPU다. 6코어 12스레드인 코어 i7 프로세서와 달리 최대 18코어 36스레드를 지원한다.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멀티 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영상 편집과 같은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그래픽 편집이나 3D 캐드 작업 등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코어 i9-7980XE는 최대 18코어 36스레드에 AVX-512를 지원한다. PCIe 3.0 레인도 44개다.
    ▲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돼 36스레드로 표기된다. 작업 관리자 창을 보면 무시무시하다.

     

     

    게임보다는 작업에 좀 더 가까웠던 특성

     

    그런데 멀티 코어를 탑재한 CPU는 TDP가 높은 편이다. 멀티 코어가 상당한 전력을 소비하고, 이를 통해 발열량이 높아지기에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클럭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하기 전까지 출시됐던 게임은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맞춰 4코어 환경에 최적화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코어가 많아도 게임에 활용할 수 없었고, 클럭도 낮은 HEDT 라인업은 작업용 CPU에 적합하며 게이밍용 CPU로는 별달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꼭 그런 건 아니다.

     

    ▲ TDP가 165W로 상당히 높다.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이 탑재됐다

     

    앞서 말했듯 HEDT 프로세서가 게임에 약하다고 알려졌던 것은 멀티 코어로 인해 개별 코어의 성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 코어의 성능이 향상되어야 한다. 인텔은 이 점에 착안해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을 선보였다.

     

    터보 부스트 맥스 3.0은 빠른 속도를 지닌 코어 두 개를 선택한 뒤, 해당 코어의 클럭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코어 i9-7900X를 예로 들어보자. 코어 i9-7900X는 코어 클럭 3.3GHz, 터보 부스트 4.3GHz로 동작한다. 그런데 터보 부스트 맥스 3.0이 발동되면 두 개의 코어가 4.5GHz로 동작한다.

     

    이처럼 싱글 코어의 성능이 상당히 향상될 수 있으므로, 코어 수를 적게 활용하는 게임을 즐길 때는 터보 부스트 맥스 3.0을 발동시켜 체감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배수 제한이 풀려 있으니 고성능 쿨러를 사용해 오버클럭하는 방법도 있다.

     

    ▲ 터보 부스트 맥스 3.0 덕분에 스레드를 적게 사용하는 게임을 즐길 때 클럭을 올려 해당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게임 제조사들은 6코어로 상향된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맞춰 멀티 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절까지만 해도 최대 8스레드 정도를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12스레드를 지원하는 게임도 그리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몬스터 헌터: 월드와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멀티 코어를 지원한다. 멀티 코어에만 지나는 것이 아니라 하이퍼 스레딩으로 추가된 가상 스레드까지 활용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구현한다.

     

    또한 CPU 발전을 놓고 볼 때 추후 메인스트림 CPU 시장은 6코어에서 8코어로 향상돼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돌입하면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가 6코어를 지원했던 것처럼 8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이 등장할 것이고, 그 때에는 코어 수가 많은 코어-X 프로세서가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 줄 수 있다.

     

    ▲ 멀티 스레드를 활용하는 몬스터 헌터: 월드 등과 같은 게임에 적합하다.

     

     

    게임 방송 진행 시 유리하다

     

    최근 게임 콘텐츠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해당 BJ들은 PC를 두 대 놓고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을 위한 PC와 이를 방송용으로 송출해 주는 PC다. 평범한 CPU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어 i7-8700K로 원컴 배틀그라운드 게임 방송을 진행한다고 가정해 보자. 코어 i7-8700K는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음성채팅 프로그램인 디스코드 등을 구동한다. 이어 방송을 위해 Xsplit이나 OBS 혹은 아프리카 스튜디오 등이 실행된다. 여기서 인코더를 x264로 설정 시 CPU 자원을 더 사용하게 된다. CPU 이용률이 높아지니 어떻게든 조절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코어-X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어떨까? 코어 i9-7900X 기준으로 한다면 CPU 자원이 10코어 20스레드라 6코어 12스레드 환경보다는 넉넉하다. 방송 시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 방송 설정 시 코어 수가 많다면 편하다.

     

     

    마치며

     

    코어-X 프로세서는 멀티코어 프로세서지만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이 적용돼 코어 수를 적게 사용하는 게임도 적합하다. 배수 제한이 풀려 고성능 쿨러 사용 시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도 늘어나고 있고, 게임 방송 시에도 더 쾌적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게이머에게도 적합한 CPU로 볼 수 있다. 특히 코어 수가 많으면서 클럭도 높은 편인 코어 i9-7900X나 코어 i9-7920X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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