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당초 890억∼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수정한 전망치는 이전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이다. 또, 시장 분석가들의 추정치 평균인 915억 달러(102조7천억원)보다도 8.2% 내려간 수치다. 애플의 2017년 4분기 매출은 882억9300만 달러(99조1089억원)였다.
애플의 저조한 실적은 신형 아이폰 3종(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 판매 부진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최대 시장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됐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신형 아이폰이 기대했던 만큼 강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애플의 가이던스가 발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