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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화재, 정부의 뜨뜻미지근한 대책..재발 ‘우려’

    • 매일경제 로고

    • 2019-01-03

    • 조회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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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BMW 뉴 520i 럭셔리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정부의 최종 발표가 지난 12월 24일 진행되었다. 결론은 BMW가 차량 설계를 잘못했다는 결론이다. 필자가 반년 전부터 항상 강조한 주요 내용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이러한 최종 발표에 대하여 BMW는 EGR 쿨러의 누수가 직접적인 원인이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번 정부의 최종 발표는 몇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꼭지가 있다고 하겠다. 모든 것이 다는 아니겠지만 정부 차원의 공식력 있는 발표라는 점이다. 향후의 진행 상황에 따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BMW 차량 약 200만대 리콜에 대한 재시사점을 준다는 것이다. 부품사의 문제가 아니라 BMW에 책임이 있다는 뜻이고 리콜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고 은폐, 축소, 지연 등으로 인한 검찰 고발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최종 발표로 인하여 BMW에서 주장하는 상당 부분의 내용이 다르다는 뜻인 만큼 향후 공방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 가지 측면에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지난 4개월간 국토교통부 민관조사단에서 진행하여 올해 안에 최종 발표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시간적으로 많이 쫓겼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아직 미흡한 부분은 좀 더 보강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재발표보다는 보완적인 측면이 강할 것이다.

    검경 수사에 보완적인 부분도 나올 것이고 BMW의 향후 소명에 따라 재보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BMW의 엔진 설계 잘못이라는 내용을 입증하는 EGR 쿨러 냉각수양이 얼마나 부족한지 다른 차량 대비 측정치가 나와야 할 것이고 EGR 밸브 등 각종 부품에 가해진 무리한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입증된다면 더욱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필자는 예전부터 BMW 차량의 EGR 쿨러 냉각수가 다른 메이커의 차량 대비 40~50% 수준이라고 강조하였다. 여기에 EGR 밸브나 바이패스 밸브 등을 다른 차량 대비 무리하게 많이 사용한다는 것도 강조하였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보완된다면 더욱 확실한 보완이 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BMW의 충분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사가 아니라 본사 차원의 대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늦봄의 BMW 기자회견에서와 같이 운전자의 장거리 운행거리와 무리한 운행이라는 창피한 화재이유를 대지 말고 합리적인 공학적인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이 본사 차원에서 요구된다는 것이다.

    즉 정부의 최종 발표에 대한 반박할 수 있는 확실한 소명이 이루어져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진행될 검경의 은폐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더욱 이러한 확실한 소명은 중요한 해결과제가 될 것이다.

    [사진] BMW 뉴 5시리즈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만 독특하게 화재가 직접적으로 많이 발생한 이유이다. 이번 발표에서 독일이나 영국 등과 유사한 비율로 화재가 발생한다고 하였으나 이렇게 직접적으로 차량이 불에 타는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미흡하였다고 할 수 있다. 누구도 이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BMW 차량은 센서가 동작하여 미리부터 화재 전에 운전자에게 경고하거나 인지시키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발표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이 부분은 운전자가 화재를 예상하고 비상 대피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EGR 냉각수가 부족해도 센서 동작이 없는 것을 해당 차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직접적인 화재 인지를 못하게 할 수도 있고 무리한 소프트웨어의 운행이 이러한 화재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항상 지적하였던 소프트웨어는 최종 발표에서 나왔던 EGR 밸브의 문제와도 상통하는 얘기이다.

    즉 EGR 밸브의 작동은 모두 소프트웨어의 명령에 의하여 동작되는 만큼 완전히 닫히지 못하고 틈이 벌어져서 배가가스가 유입되는 원인도 바로 잘못된 소프트웨어라는 지적이다. 이 부분이 바로 EGR 모듈의 무리한 설계와 더불어 불량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일각에서 언급하는 조작 소프트웨어와는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년 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당시에는 인위적인 조작 프로그램으로 범죄라고 할 수 있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조작이 아니라 무리하게 EGR 시스템을 동작시키도록 소프트웨어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EGR 밸브의 세밀한 여닫이 프로그램 설계가 문제일 수도 있고 질소산화물 저감을 높이기 위하여 무리하게 뜨거운 배기가스를 유입량을 늘려 EGR 쿨러 누수 등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즉 분명히 프로그램은 조작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EGR 시스템의 정상적인 운용에는 큰 문제가 많은 잘못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논란이 가장 많은 EGR 쿨러의 문제이다. BMW에서 항상 강조하는 부품이고 문제이지만 EGR 쿨러가 불량이어서 누수가 된 것이 아니라 양질의 부품을 무리하게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즉 발표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양질의 EGR 쿨러를 설계 잘못으로 뜨거운 배기가스 유입에 대하여 적은 냉각수양으로 견디지 못하고 쿨러 외부로 누수되거나 무리한 프로그램으로 역시 누수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사진] BMW,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이 부분은 예전 필자가 언급한 봐와 같이 냉각수가 끓어오르는 현상인 ‘보일링’과도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보일링 계수가 다른 메이커 차량 대비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정부에서도 관련 발표를 하였다. 또한 독일에서는 EGR밸브 회사와 BMW가 서로 간에 치열한 소송전을 통하여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언급이다.

    독일에서는 화재의 원인을 EGR밸브 회사에 전가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EGR 쿨러 회사에 전가한다는 것이다. 즉 부품사를 희생양으로 하여 본사의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BMW본사가 차량을 잘못 설계하지 않았다는 점을 BMW 본사가 모두 소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로 BMW 코리아 국내 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물론 국내 지사는 BMW 본사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으나 본사에서 잘못 만든 차량을 인하여 모든 문제를 안고 가야 하는 안타까움이다. 필자도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각종 인프라 구축과 국산 부품의 본사 애용, 자동차 문화 선진화, 각종 비영리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 등 지난 20년간 국내 자동차와 교통 문화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가 단 한순간 본사의 차량에 대한 잘못된 설계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가장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잘못하면 본사의 잘못을 지사가 모두 뒤집어써야 하는 안타까움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검경에서 잘못된 부분은 모두 따지겠지만 과연 잘못된 지시로 인한 본사의 잘못이 있을 경우 본사 임원을 소환 조사 및 규제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괜히 BMW 코리아에 모든 것을 책임지우지 않을 까 고민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BMW 친분은 다른 회사도 그렇지만 남달랐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BMW가 모든 것을 제대로 털고 재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일곱 번째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리콜을 진행하고 있고 정부는 추가 조사를 통하여 리콜방법을 달리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필자가 예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아예 리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리콜과 같이 무리가 간 EGR 모듈을 교체하면 화재가 발생하는 시간은 벌겠지만 결국 다시 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반 자동차 화재와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BMW 차량 화재는 없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근본 문제가 해결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 BMW, 뉴 M550d xDrive



    또한 주변에 눈들이 많아서 BMW 화재는 이제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EGR 모듈 교체와 함께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뜨거운 배기가스 유입량을 줄이면 당연히 화재는 없어지겠지만 질소산화물 저감이 줄어들면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운행이 정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제대로 된 리콜 방법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BMW가 극구 정부의 발표를 거부하고 그냥 리콜을 진행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상태가 그냥 지속되고 운행된다면 다가오는 여름 폭염 때는 다시 한번 BMW 차량 화재는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종 발표 이후에도 리콜 받은 차량에 다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 폭염 때 1~2도의 차이는 중요한 자동차 화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가 중요할 것이다. 검경 고발로 인한 조사도 커질 것이고 BMW 코리아의 소명과 함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차량화재 해결은 가장 중요한 현안일 것이다. 제대로 해결하여 앞으로 오는 여름에는 BMW 차량 화재가 없기를 바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autocultur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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