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황하나씨가 대포폰을 이용해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MD 등 마약 사범과 연락을 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황하나씨의 마약 공급 및 투약 혐의에 대해 다뤘다.
앞서 황씨는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년 7개월 뒤 불기소 의견으로 황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뉴스데스크' 측은 황하나의 마약 사건을 종로경찰서 지능팀이 맡았던 점을 언급하며 "지능팀이 마약 수사를 담당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수사 책임자는 "당초 수사팀이 처음에는 수사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황씨에 대해 보고받은 것이 없다"고 진술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뉴스데스크'에 "추적당할 것을 대비해서 휴대폰을 자기 걸 안 쓰고 아버님 회사 직원의 명의나, 전혀 황씨인 걸 알 수 없는 그런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씨가 '버닝썬'의 주요 고객이었으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등 마약 사범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