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시즌 8승 달성과 함께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산체스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산체스는 이날 최고구속 154km를 기록한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3회까지 단 1피안타만 내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산체스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이성열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으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초 2사 2·3루에서는 대타 김종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산체스는 이후 팀이 5-2로 앞선 8회초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산체스는 경기 후 "경기 초반부터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가 모두 좋은 느낌이 들어 자신감 있게 투구했다"며 "경기 중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내 공을 믿고 던지면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체슨 이어 "7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위기 상황을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했고 내 공을 믿고 승부한 게 완벽한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았다"며 "이번주 두 차례 선발등판해 조금 피곤한 상태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SK 감독은 "산체스가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