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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성태 ˝무명시절 버틴 힘은 가족…최근 아내와 혼인신고˝(인터뷰)

    • 매일경제 로고

    • 2019-07-22

    • 조회 : 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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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제가 연기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작은 목표가 있기 때문이에요. 어머니가 쉬지 않고 제 연기를 보셨으면 해요. 지금이 꿈만 같다고 하세요."

     

    배우 허성태는 그야말로 '열일'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이몽'에서 악랄한 친일파 경찰 마쓰우라로 존재감을 새겼고, 현재 방영 중인 OCN '왓쳐'에서 광역수사대 반장 장해룡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사전제작드라마였던 '이몽' 촬영 종료 후 곧바로 '왓쳐'에 합류하며 '대세 신스틸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허성태는 최근 조이뉴스24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루 이틀 쉬면 된다"고 웃으며 "4, 5년 동안 단역 생활을 할 때 쉬는 시간이 많았다. 연기 갈증이 컸다"고 털어놨다.

     

    [사진=한아름컴퍼니]

    허성태는 '이몽'에서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마쓰우라로 분해 역대급 악랄함으로 서늘함을 선사했다. 이영진(이요원 분)과 의열단을 쫓으며 목적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인물로, 악독한 카리스마로 공포로 전율케 했다.

     

    허성태는 "조카가 모니터링을 하다 찍어서 반응을 보내줬다. 국민 역적이 된 것 같았다"라며 "마음이 싸하기도 하고, 반대로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자는 마음이 공존했다"고 말했다.

     

    지금껏 작품 속에서 수많은 악역을 했던 그는 "많은 작품에서 악역을 하며 수없이 모니터링 했다. 그게 엄청 도움이 많이 됐다. 제 모든 악역의 결합체가 마쓰우라였다"라고 말했다. 영화 '밀정'과 '말모이'에 이어 세 번째 친일경찰을 연기했던 그는 "이제 친일경찰은 그만 하겠다. 다른 좋은 배우들이 해서 주목 받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몽'을 하며 작품에 대한 갈증도 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대해 다시 느꼈다. '나는 자연인이다' 외에 딱히 흥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연기는 재미있다. 슛만 들어가면 너무 좋다. 3,4년 단역을 하며 연기 갈증이 컸던 것 같다"고 연기 욕심도 드러냈다.

     

    [사진=한아름컴퍼니]

    '이몽' 종영 후 '왓쳐'에 바로 합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왓쳐'의 흥미로운 대본, 한석규와 연기 호흡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허성태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감독님에게 '제가 하면 안될까요'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매달린 작품이다. 한석규 선배님과 연기할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촬영에 돌입하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도 만났다. 그는 "'왓쳐' 첫 촬영 하는 날 감독님이 와서 '마쓰우라에요. 일제 시대 아니에요' 했다. 마쓰우라의 진한 호흡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순간 멘붕이 왔다. 불필요한 호흡을 제거하고, 지금까지도 (이전 캐릭터를)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왓쳐' 곳곳에 숨겨놓은 물음표를 찾아가는 과정을 배우들도 함께 즐기고 있다. 허성태는 "결론을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 중이라 연기하는 재미가 크다"라며 "기존 캐릭터들은 목표가 정해져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캐릭터다. 새롭고 흥미롭다. 현장에서도 철통보안을 한 채 촬영 중이다. 배우들끼리도 서로를 못 믿고 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사진=한아름컴퍼니]

    허성태는 쉴 틈 없이 작품을 하고 있는 요즘의 나날들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명 배우 시절을 돌이키며,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허성태는 대학 졸업 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하다 배우로 전향했다. 거제도 조선소에서 연봉 7000만 원을 받는 회사원으로 일했지만, 지난 2011년 SBS 예능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허성태는 "배우 일을 하면서 월 수입이 제로가 됐다. 연봉 천 만원이 안되는 시간이 몇 년 동안 지속됐다. 인생이 바닥으로 꺾임을 당하면서 조울증이 왔고 치료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5년의 무명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건 가족들 때문에이었다. 그는 "와이프와 어머니, 가족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결혼하고 6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 뒀다. 저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고 예민하고 섬세한데 와이프는 별 걱정 안하고 사는 스타일이다. 큰 걱정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11월에 결혼을 해서 혼인 신고를 최근에 했다. 그동안 사실혼 관계였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허성태는 영화 '밀정'에 출연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고 영화 '말모이' '창궐' '범죄도시' '터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늦깍이 대세 배우'가 됐다. 작품 안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허성태는 '연기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은 없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운명론자가 아닌데, 배우가 되는 것은 운명이었던 것만 같다. 어차피 올 길을 돌아온 것이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허성태가 꿈꾸는, 앞으로의 나날들에 묻자 "지금대로만 했으면 좋겠다. 더 욕심 부리지 않는다. 하다보면 잘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악역 배우로 인상 깊은 그는 "새로운 캐릭터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기만성형 배우 허성태, 그의 작품은 '쉬지 않고' 계속 된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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