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라마 ‘퍼퓸’의 배우 신성록이 2019년 상반기를 되돌아봤다.
배우 신성록과 제니스뉴스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2 드라마 ‘퍼퓸’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신성록은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를 연기했다. 서이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지만, 이면에는 52종의 공포증과 35종의 알레르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섬세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신성록은 2019년 상반기 ‘황후의 품격’과 ‘퍼퓸’ 등 드라마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특히 ‘황후의 품격’ 종영과 동시에 ‘퍼퓸’에 합류, 열일로 상반기를 보냈다.
열일의 이유에 대해 묻자 신성록은 “사실 쉬는 게 더 힘들다. 쉬다가 오랜만에 현장에 가면 더 떨린다”며 “항상 뜨겁게 달궈져 있는 상태면 떨릴 틈이 없다. 그래서 작품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퍼퓸’을 통해 신성록은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그동안 주로 악역을 맡았던 신성록의 연기 변신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에 대해 신성록은 “배우라는 직업이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도전을 했다. 그동안 진중한 캐릭터를 주로 해서 한 번쯤 환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고 마침 제안이 왔다"며 "서이도는 밝은 사랑을 하는 인물이지만, 예민한 모습도 있다. 다양한 연기를 원 없이 해볼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성록은 “2019년 상반기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정말 열심히 살았던 시기”라며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일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KBS2 드라마 ‘퍼퓸’은 지난 23일 시청률 5.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