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계십니다.
진짜 완전한 맛집을 제외하고는 그냥 동네 일반 식당들은 손님이 없고, 심지어 문을 닫은 가게도 많습니다.
그래서.. 강제 집밥을 먹게 되었네요.
아침은 소박하게.
레몬 슬라이스 올려서 에어프라이기에 저온으로 30분 노릇노릇 구워낸 고등어 구이.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적당히 두르고 노리짱하게 구워낸 두부와 쪽파 송송 썰어넣은 양념간장.
곁들임 찬으로 청양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점심은 외쿡 스타일로.
새우 바질페스토 파스타와 프리타타.
센불에 3분정도만 빠르게 익혀낸 새우와 꼬들꼬들 삶아진 파스타면을 휘리릭 섞어서 볶다가
에 바질, 잘, 파르미자노 치즈, 그리고 통마늘을 넣고 만든 소스를 넉넉히 넣고 다시 볶아주면 완성.
(요즘 마트가면 바질페스토 소스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좀 맛있어 보이라고 바질잎을 추가로 뜯어넣었는데 그럴싸 해보이네요.
신선한 바질향이 풍부하고, 마늘의 살짝 알싸한 맛에 잣이 씹히며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좋습니다.
여기에 시금치, 소시지 넣고 만든 초간단 계란요리 프리타타.
종종 아침 메뉴로만들어먹는 메뉴입니다.
곁들임 찬으로 당근과 샐러리 스틱 갈릭마요소스에 듬뿍 찍어 먹었습니다.
간식은 홈카페 즐기기.
라떼 아트 하려다 망해버린 소이 라떼와 어느 베이커리에서 집어온 프레첼+생크림
저녁은 간단하게.
아삭하고 고소한 숙주나물, 새콤달콤 무쳐낸 무생채,
양배추 채썰어 듬뿍 올리고 계란후라이 부쳐 올린 비빔밥.
수제 고추장 한숟갈 떠 넣고, 참기름 또로록 떨어뜨려 싹싹
지난해 겨울에 담은 무 석박지.
곰삭은 냄새가 폴폴 나는게 취향저격.
이번건 아주 좋은 새우젓을 넣고 담궜는데, 유난히 아삭해서 더 맛납니다.
어릴적에 엄마가 식탁에 많이 올려주셨던 사과샐러드.
깍뚝썰기한 새콤달콤 사과, 당근, 오이와 쫄깃한 건포도.
그리고 고소한 마요네즈 듬뿍넣고, 후추 한꼬집, 소금 한꼬집 넣고 슬슬 버무려주면 땡.
귀찮아서 삶은 감자는 생략했는데, 그래도 맛좋습니다.
혼자서 한 대접도 먹을 수 있는 반찬이지요. 간만에 추억돋습니다.
백종원 레시피대로 물을 한 방울도 안 넣은 호박전.
평소 같았음 또로록 점성 묽은 물반죽으로 부치는데 조금 색다르게 먹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밀가루 맛 많이나는 스타일이 입맛에 맞는 듯.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집밥을 하는 주부님들. 화이팅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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