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엔비디아는 신규 엔트리 그래픽카드 지포스 GT 1030을 출시하였다. GT730 이외에 마땅한 엔트리 그래픽카드가 없었는데, 1000번대 네이밍의 파스칼 GPU와 GDDR5 메모리로 무장한 지포스 GT 1030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이엠텍아이엔씨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HV GT 1030 D5 2GB db 모델을 살펴보려 한다.
있을 건 다 있는 실속형 그래픽카드
GT730 이후 3년만에 새로 출시된 엔트리 그래픽 카드 답게 간결한 구성이 특징이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1개의 큰 팬과 넓은 방열판이 채택되었다. 1개의 큰 팬은 그래픽카드 내부 전체를 시원하게 해주며, PCB기판만한 방열판은 열을 빨리 배출해준다. 비록 LP형 모델은 아니지만 시원한 쿨링이 특징이다. 엔트리 모델을 구입해 업그레이드 하려는 미니PC나 브랜드 PC 소비자들은 장착가능 여부를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한다.
HV GT 1030 D5 2GB db의 포트는 HDMI 2.0과 DVI-D 싱글링크 총 2 포트로 구성된다. 대중에게 많이 팔리는 엔트리 모델인 만큼 모니터에 대중화된 HDMI와 DVI 포트가 채택된 것을 알 수 있다.
DVI-D포트는 Full HD(1920 x 1200), HDMI 포트로는 4K(UHD, 4096 x 2160)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4k의 화질을 사용할 경우 HDMI 선이 2.0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파스칼 GPU 탑재, GTX 못지 않는 GT의 성능
지포스 GT 1030에는 파스칼 기반의 16nm 공정 GPU가 탑재되었다. 지금까지의 엔트리 모델을 담당해 왔던 GT 730의 28nm의 케플러 기반보다 발열 및 성능에서 커다란 우위를 보인다.
전력또한 엔트리 모델 답게 그래픽 소모 전력이 30W 밖에 되지 않으며, 최소 시스템 전력 요구사항이 300W 밖에 되지 않아 구형 컴퓨터에 간단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또한 PCI Express 3.0과 DirectX 12 지원으로 최신 게임 및 동영상 재생능력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간단한 멀티미디어 작업 및 인기 게임, 오버워치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온라임 게임들은 무리없이 실행되어 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라이트한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계속 지적되어 왔던 엔트리 모델의 쿨링능력은, LP제품이 아닌 모델이더라도 방열판 및 팬의 크기가 작아 PC를 사용할 때 그래픽카드가 높은 온도에서 유지되어 왔었는데, HV GT 1030 D5 2GB db 모델은 방열판이 제품의 PCB기판의 크기와 비슷해 GPU의 열을 빨리 식혀주어 빠르게 온도를 잡는다.
라이트 유저들의 한 줄기 빛, 차세대 그래픽카드 HV GT 1030 D5 2GB db
필자는 용산 컴퓨터판매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i7에 GTX 1080을 찾는 하이엔드 유저들도 있었지만은, 대부분 컴퓨터가 오래됐거나 고장나서 바꾸려는 일반 소비자들이였다. 한참 오버워치가 유행을 하면서 조립PC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는데, 일반 소비자들에게 GTX 1050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평소에 컴퓨터에 관심이 있거나 자주 듣는 사람들이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뿐이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10만원대 중반의 가격이 추가된다고 이야기하면 한 발 물러서는게 일반적이였다.
HV GT 1030 D5 2GB db의 성능은 오버워치 기준으로 최상옵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옵션타협을 하면 무리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고, 내장그래픽에서 힘든 4k 동영상의 디코딩도 지원한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LP형 변환 키트가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직도 국내 시장엔 LP형 케이스에 대한 수요가 남아있고, 이미 LP형 케이스를 쓰는 소비자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10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CPU는 좋으나 오래된 PC를 업그레이드 할 때, 적당한 옵션으로 무리없이 게임을 즐기고자 할 때 HV GT 1030 D5 2GB db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