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32GK850F 리뷰 영상
안녕하세요. 오베르뉴 크로나입니다.
저번 시간에 LG 32GK850F의 패키지와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해당 제품의 주사율과 프리싱크, HDR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럼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네이버 체험단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1부 : 개봉기 보러 가기
https://blog.naver.com/dntjqcjswp/221337673832
■ 스펙
■ 최대 주사율 144Hz
대부분의 모니터는 수직 주파수 60hz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직 주파수는 "1초당 화면을 표시하는 능력"으로, 60hz는 1초당 60번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LG 32GK850F는 144Hz를 지원하며, 60hz 대비 2.4배 더 많은 화면을 표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고 주사율은 FPS나 TPS, 레이싱 게임 등 빠른 반응을 요구하거나, 화면 이동이 잦은 장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모니터의 수직 주파수를 144Hz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윈도우 10 버전을 기준으로,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한 뒤 "디스플레이 설정" 을 클릭합니다. 그 후 나타나는 디스플레이 설정 창 하단에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 을 클릭합니다.
"xxx의 어댑터 속성을 표시"를 클릭하고, 모니터 탭에서 재생 빈도를 원하는 만큼 설정해주고 적용하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오버워치 그래픽 설정에서 144Hz가 정상적으로 인식된 모습입니다.
응답 시간은 잔상을 최소화하는 기능으로, 꺼짐, 보통, 빠르게, 매우 빠르게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라이트를 조절하여 모션 블러를 감소시키는 1ms MBR 기능이 추가로 탑재되어있습니다.
■ FreeSync 1, 2 지원
프레임은 "1초당 화면을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수직 주파수가 아무리 높아도 스터터링과 테어링이 발생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모니터의 주사율과 그래픽카드의 초당 프레임 수가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래픽카드를 모니터 주사율에 최대한 맞춰 동작하게 하는 수직 동기화(v-sync), 프레임 완화를 위한 삼중 버퍼링 등의 기술 등이 도입되었지만, 출렁거리는 프레임을 압축하여 고정시키고 모니터에 쏴줄 때 생기는 딜레이, 인풋렉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리싱크는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가변 주파수 기능으로, 기존의 모니터가 무조건 1초에 주사율 만큼 화면을 표시해줬다면,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한 프레임대로 모니터도 바로 해당 주파수로 자동적으로 변화하면서 표시해주는 방식입니다. 즉, 수직동기화는 그래픽카드가 모니터에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프리싱크는 모니터가 그래픽카드에 맞춰주는 방식입니다. 그래픽카드가 추가적으로 연산 능력을 처리할 필요가 없어 인풋렉이 없어져 덕분에 부드러우면서도 이질감이 없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의 인풋렉이 있다고는 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라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모니터가 지원하는 주사율을 넘거나 부족하면 모니터에서 표시 자체가 안되므로 안타깝게도 해당 기능은 작동이 안 되어 똑같이 테어링과 인풋렉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싱크와 프리싱크 모니터를 구입할 때는 최저 주파수와 최대 주파수 범위가 넓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2GK850F는 HDMI: 50~144Hz (Freesync Basic 80~100Hz/ Extended 48~100Hz) / DP: 50~144Hz (Freesync Basic 120~144Hz/ Extended 48~144Hz) 범위를 지원합니다.
프리싱크2는 HDR 변환 과정을 FreeSync™ 2 API (Photon SDK) 와 라데온 그래픽 드라이버, 그리고 라데온 GPU의 컬러 디스플레이 프로세싱 엔진을 통해 단순화 시킴으로써 인풋렉과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높은 동적 화면 재생 빈도와, 낮은 지연 속도, 더 우수한 밝기와 대비를 위해 두 배 높은 sRGB 인지 색상 공간 등 높은 패널 특성을 요구함으로써 게이밍 디스플레이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입니다. 이러한 향상된 특성을 통해 HDR 게임과 영화, 기타 콘텐츠는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https://www.amd.com/ko/technologies/free-sync
G-Sync는 엔비디아의 기술로, 모듈이 모니터에 들어가기 때문에 구형 GPU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이점이 있고, FreeSync는 AMD의 기술로, 모듈이 GPU에 있기 때문에 모니터에 부가적인 비용이 많이 줄어들지만 Free Sync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프리싱크 기능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파스칼 아키텍처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패스트 싱크 기능을 이용하면, 테어링과 스터터링 효과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고 주사율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패스트 싱크는 그래픽에서 뽑아낸 영상 프레임에서 몇 개는 잘라서 버리고 몇 개는 일정한 간격으로 뽑아서 모니터에 보내는 방식입니다. 뽑아낸 많은 프레임 중에 모니터 주파수에 맞게 일정한 간격으로 한 장 한 장 뽑아서 모니터에 보내주는 방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프레임이 높으면 높을수록 양질의 데이터 간격으로 뿌려줄 수 있고, 그래서 프레임이 높으면 유리합니다. 따라서, 프리싱크지원 모니터라고 해서 라데온 그래픽카드 전용 모니터인 게 아니고, 특수 옵션이 추가로 탑재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QHD 해상도, HDR, HDR 효과 지원
31.5 인치 크기의 화면에, QHD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모니터 크기에 맞춰서 해상도를 높이면 글자가 작아진 느낌을 받으신 적 있으시죠? 모니터 크기와 해상도에 따른 도트피치를 비교하면 글씨 크기가 얼마 정도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23, 24인치의 경우 FHD 해상도 일 때, 픽셀 크기는 0.2767mm 정도입니다. 따라서 좀 더, 편안한 폰트 사이즈를 원하신다면 피치 값이 0.26 이상 되어야 합니다. 32GK850F는 픽셀 크기가 0.2724mm로 QHD에서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27인치 FHD에서의 픽셀 크기는 0.3113mm으로, 해당 모니터를 주로 사용해온 사용자는, 글씨가 작아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 31.5인치의 대형화면을 통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편집 작업이 가능합니다. 화면이 너무 커져도 시선의 이동이 많아지니 사용자 환경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저는 27인치와 32인치 정도의 모니터를 선호합니다.
LG 32GK850F 모니터는 HDR10 규격의 DisplayHDR400 인증을 받았으며, DCI-P3 95%의 색영역을 지원하여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재현합니다. HDR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까지 더 넓어진 밝기의 범위(다이내믹 레인지)를 기존 SDR (Standard Dynamic Range)과 비교하여 표시할 수 있습니다.
SDR로 콘텐츠를 표시할 때 그림자가 까맣게 뭉개지거나 밝은 영역이 하얗게 날아가는 경향이 있는 반면, HDR은 밝거나 어두운 영역의 톤을 희생 시키지 않으면서 보다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HDR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게임 및 게임기가 HDR을 지원해야 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치도 HDR을 동시에 지원해야 합니다. 따라서, 게임이 아무리 HDR을 지원하더라도, 디스플레이가 받쳐주질 못하면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PC를 통해 HDR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윈도우 10 버전에서 가능하며, Windows 설정 창에서 "시스템"을 클릭 후, "HDR 및 WCG"를 켜면 완료됩니다. 그 후 HDR 지원 게임에 들어가서 HDR 설정이 따로 있는 게임은, 사용자별로 입맛에 맞게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 특화 모드
조이스틱을 통해, 게이머 1, 게이머 2, FPS, RTS 4개의 프로필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32GK850F의 OSD는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특수 모드를 제공하는데, 크게 게임 모드와 HDR 게임 모드 2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모드에 여러 프로필이 적용되어있습니다. HDR 기능을 켜고, 게임을 전체 화면으로 실행하면 HDR 지원 게임의 경우, 자동으로 HDR 게임 모드 가 적용됩니다. 게이머 1 프로필의 경우 최초 기본값으로, 게임과 멀티미디어 작업에도 어울립니다. 읽기 모드 프로필은 밝기가 12로 떨어지며, 눈의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1ms MBR 기능과 응답 시간 변경은 게임 모드와 HDR 게임 모드의 게이머 1,2 프로필에서만 가능하고, 블랙 스태빌라이저 기능은 게임 모드의 게이머 1,2 프로필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또, SDR 게임에 색감과 생생함을 더해줄 HDR 효과 프로필은, 밝거나 어두운 영역의 톤을 보다 자연스럽게 조절합니다.
다크 맵 모드(블랙 스태빌라이저)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을 강제로 밝게 해주는 기능으로,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적을 찾기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수치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게임 본연의 색에 어울리지 않게 되므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조준점 모드(Cross Hair)는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 주는 기능으로, 사격 정확도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이동 중이거나 평화 자세 등의 상황에서 조준선에 변동이 있는데, 조준점 모드의 십자선은 모니터 화면에 고정되어있어, 긴급한 교전 시 빠른 에임 교정에 유리합니다.
32GK850F는 OSD를 조이스틱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하는 프로그램별 영상 모드 설정이 가능하여, 게임, 프로그램마다 매번 프로필을 변경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 후기
▲ 배틀그라운드 QHD 해상도 인게임 플레이 영상
(2560 x 1440 / 전체 화면 / 쉐도우플레이 녹화 / i5-2500K / GTX1060 6G / 12GB RAM)
QHD 해상도는 FHD 해상도보다 VGA에 부담이 더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큰 화면을 선호하면서도, 해상도로 인한 게임 성능 저하를 걱정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에 보탬이 되고자, 보급형인 GTX1060 모델을 사용할 때, 프레임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QHD 해상도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스케일: 90, 안티: 높음, 포스트: 중간, 텍스처: 높음, 거리: 중간 입니다.
15000 kbps로 녹화를 하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실제 게임 플레이 시 프레임은 조금 더 잘 나오긴 합니다만, 솔로 플레이인 점을 감안하면 스쿼드 시 프레임과 비슷하거나 많아봐야 5 정도 차이 날 듯싶습니다. 최저 46, 최고 165 프레임을 기록했으며, 최고 프레임은 비행기, 최저 프레임은 첫 번째 자기장 밖에서 차량을 바꿔타는 도중에 기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LG 32GK850F의 특징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제품의 구매 포인트는, 31.5인치 대형 화면, QHD 해상도, VA 패널, 평면, HDR400, 144Hz, 프리싱크 1&2 지원, 고객 서비스입니다. 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변경이 된다면 선택의 폭이 좀 더 다양해집니다. 바꿔 말하면, 이 모든 기능이 다 필요한 사용자에겐 강력하게 추천해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HDR400인 게 아쉽긴 하지만, 당장 견적 사이트에서 관련 옵션 체크만 해봐도 HDR 지원 또는 인증받은 제품들 자체가 흔하지 않습니다. 400니트도 안되는 디스플레이도 허다하고요. 앞서 말씀드린 게이밍 요소, 해상도, 화면 크기 등이 같이 포함되면 가격도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LG 32GK850F는 SDR 게임, HDR 게임, 영상 가릴 것 없이 모든 콘텐츠를 두루두루 즐기기에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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