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제1회 'KOVO 세일즈&마케팅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OVO는 프로스포츠 마케팅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마케팅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
교육생 15명이 참가한 이번 아카데미는 통합마케팅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KOVO는 "통합 티켓 사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라며 "각 구단 별 티켓 판매를 합쳐 수입을 극대화하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중심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통합 티켓 사업의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는 4주 동안 열렸다. 1주차에는 오리엔테이션 및 고객 데이터 분석 교육, 2주차에는 미국 프로구단 마케팅 사례 관련 강의가 실시됐다. 3, 4주차는 프로배구 관련 티켓 세일즈와 마케팅 전략을 교육생이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 내용 중에는 지역 연고지 팬 유도를 위해 지역 연고 대학생들이 단체 티켓을 구매하면 MD(Merchandise)상품을 제공하는 티켓 상품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티켓 구매 시 판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발표 후 이어진 각 구단 실무자들과 교육생들의 토론은 뜨거웠다. KOVO는 "구단 실무자들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교육생들에게 조언과 일침을 아끼지 않았다"며 "교육생들도 아이디어에 대해 좀 더 발전시키자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펼쳤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참석 교육생은 "평소 좋아하는 구단의 티켓 상품 전략을 실제로 기획해보니 가격 및 좌석 등 마케팅 전략 수립에서 어려운 부분에 대해 알게됐다"며 "그래서 더 새로웠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고객 중심 마케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종료 후 수료자 전원에게는 수료증서가 지급됐다. 우수한 성적의 일부 수료생들은 이번 통합마케팅 사업을 대행하는 업체 인턴으로 고용된다. 또한 2019-20시즌 각 구단 티켓 상품 개발 및 홍보 업무를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KOVO는 "앞으로도 프로배구 관련 산업이나 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인 실무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팬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으로 배구를 통한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