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여성 스태프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첫 재판을 받는다.
2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강지환 사건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열린다.
강지환은 대형 로펌인 법무범인 광장 소속의 변호사 4명을 선임해 재판에 나선다.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마약 검사도 국과수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SBS '뉴스8' 측은 "경찰이 강지환의 이상행동 때문에 마약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강지환은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며,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직접 안내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지난 달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해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뒤 강지환을 긴급체포했으며, 이후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은 조사에서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인정했으며,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강지환이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으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도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