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베를린(독일)=권봉석 기자] 에이수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이베르크(ewerk)에서 영상·사진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PC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색재현도를 강화한 고성능 모니터 등 프로아트(ProArt)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에이수스는 2011년 색재현도와 해상도를 향상시킨 프로아트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한 뒤 매년 고성능 PC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이날 에이수스 공동 CEO인 시유셴유예(S.Y.Hsu)는 "이번에 공개한 프로아트 제품은 전문가와 크리에이터가 에이수스 솔루션을 이용해 최고의 성과물을 내도록 하겠다는 에이수스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 쿼드로 RTX 6000 최초 탑재 노트북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원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 디스플레이 등 모든 요소에서 최상위 부품을 투입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제품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엔비디아 전문가용 그래픽칩셋인 쿼드로 RTX 6000이 최초로 탑재되었고 넉넉한 그래픽 메모리를 통해 영상 편집과 3D 그래픽 등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성능 저하를 일으키는 스로틀링(Throttling) 현장을 막기 위해 냉각 솔루션도 강화했다. 본체 화면을 열면 외부 공기를 뒤에서 빨아들여 디스플레이 밑에 배치된 냉각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 놓고 쓰는 경우를 고려했다는 것이 에이수스 설명이다.
■ 고성능 부품 담은 미니 PC
프로아트 스테이션(D940MX)는 비대칭형 소형 PC 케이스 안에 고성능 부품을 집약한 미니PC다.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와 DDR4 64GB 메모리, 엔비디아 쿼드로 RTX 4000이나 지포스 RTX 2080 Ti 그래픽카드, 512GB SSD와 1TB HDD 등을 탑재했다.
메인보드는 양면 구조로 설계했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은 증기실과 히트파이프를 이용해 내보낸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 저장장치 등에 총 4개의 냉각팬을 설치해 열이 발생할 경우 이를 최대한 바깥으로 내보낸다. 에이수스는 저장장치에 설치한 냉각팬을 이용해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냉각팬 작동 소음은 19데시벨이며 최대 냉각 상태에서도 37데시벨로 실시간 방송이나 녹음 등을 수행할 때 방해 요인을 제거했다. 내구성 면에서는 MIL-STD-810G 규격에 따른 테스트를 마쳤다.
■ 색 재현도 높인 고성능 모니터
프로아트 디스플레이(PA32UCG)는 영화 등 영상물 제작자들이 촬영이나 편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니터다. LCD 패널 뒤에 총 1천152개의 LED 백라이트를 배치하고 이를 로컬디밍 방식으로 제어해 HDR 기능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HDR 1400 인증을 사전 통과했고 돌비 비전과 HDR10, 하이브리드 감마 로그 등 디스플레이·카메라 등에 적용되는 현행 HDR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색역은 PC에서 주로 쓰이는 sRGB, 어도비 RGB를 비롯해 디지털 영화 촬영/상영에 주로 쓰이는 DCI-P3, TV 등에 쓰이는 Rec. 2020 등을 모두 지원한다. 제품 출시 전 사전 조정 과정을 거치며 시간이나 조명 등에 따라 색 정확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기본 내장했다.
게임 등 콘텐츠 개발을 위해 어댑티브 싱크를 이용한 가변 재생률 조절 기능을 갖췄고 최저 48Hz에서 최대 120Hz까지 설정 가능하다. 썬더볼트3 규격 단자를 두 개 내장해 PC나 노트북 등 기기 이외에 대용량 저장장치 연결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전문가용 소프트웨어와 호환성 확보"
에이수스는 이날 공개한 PC 제품이 미디어 제작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어도비·오토데스크 제품군과 호환되며 제품 구입 즉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용 소프트웨어인 '프로아트 크리에이터 센터'를 이용하면 프로아트 제품군에 연결된 모니터 색상 조정과 함께 성능 조절, 최적화 등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