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위 경쟁에 탄력을 받았다. KT 위즈가 안방에서 1위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아챘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에서 타선 집중력과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64승 2무 64패가 되며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같은날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할 경우 공동 5위로 올라선다. SK는 2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82승 1무 46패로 1위는 지켰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타자 문상철이 적시 2루타를 쳐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문상철은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강백호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바로 추가점도 냈다.
KT는 3회말 강백호가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 맞은 2사 2, 3루 기회에서는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 타선은 쿠에바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쿠에바스는 SK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오른 김재윤, 주권, 전유수도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SK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쳤고 병살타도 두 차례나 나오며 힘을 제대로 못썼다.
쿠에바스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3승째(8패)를 올렸다. 반면 산체스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5패째(16승)를 당했다.
강백호는 2타수 1안타 2타점을, 문상철과 심우준은 각각 2안타씩을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소속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