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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극장', 초보아빠의 무작정 입산기…돈보다 소중한 가족

    • 매일경제 로고

    • 2020-03-09

    • 조회 : 4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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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인간극장'에 가족의 행복을 위해 무작정 산에 들어간 세식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9일부터 13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은 '초보 아빠의 무작정 입산기'가 방송된다.

     

    스물 여덟, 한창 직장과 결혼을 고민할 나이에 가진 것을 내려놓고 산으로 들어온 젊은이가 있다. 전라남도 강진의 산속에 이사 온 김원홍(28) 씨가 그 주인공.

     

    [사진=KBS]

    빽빽한 편백 나무숲을 등지고 자리 잡은 외딴 농막. 밤이면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알전구들이 켜지고, 아담한 다락방에선 세 식구가 옹기종기 떠드는 말소리가 들리는 곳. 초보 아빠 원홍 씨가 아내 고지현(28) 씨와 딸 다온(5)이를 위해 직접 짓고 꾸민 보금자리다.

     

    사실, 원홍 씨가 한창 젊은 나이에 속세를 떠나 입산을 결정한 데에는 딸 다온이의 영향이 크다. 스물셋,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된 원홍 씨와 지현 씨는 마트, 서빙, 치킨집, 카페 운영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다. 다온이를 남부럽지 않게 기르고 싶어서였다.

     

    갓 돌 지난 다온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이른 아침에 나가 밤늦게 귀가하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부부는 힘든지도 모르고 살았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면, 훗날 온 가족이 행복할 날이 오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품고 열심히 살았던 부부.

     

    하지만, 부모의 빈자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 어린 다온이는 축농증, 폐렴, 중이염 등의 잔병을 달고 살았고 또래보다 연약했다. 다온이가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생계를 놓을 수 없어 다른 친척에게 다온이를 맡겨야 했다는 부부. 다온이를 행복하게 잘 키우고 싶어 열심히 살았는데, 행복은 자꾸만 도망가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점점 적어졌다.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있나, 지금 불행한데 나중에 행복해서 뭘 하나' 하는 생각이 진해졌고, 부부는 쳇바퀴같은 삶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도시와 달리 모든 것이 불편하고,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원홍 씨 가족은 산속에서의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겁다. 다온이는 자극적인 과자와 초콜릿 대신 군고구마와 군밤을 사랑하는 어린이가 되었고, TV를 끼고 살던 부녀는 매일 아침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산길을 산책한다. 함께라서 행복하다는 이 소박한 가족의 산골 입성기를 통해 '돈보다 더 귀중한 가족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9일~13일 오전 오전 7시50분 방송.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김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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