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갈길 바쁜 청주 KB스타즈 앞길을 막아섰다.
BNK는 8일 부산 BNK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KB스타즈와 홈 경기에서 KB스타즈에 78-60으로 이겼다.
BNK는 이날 승리로 10승 17패가 됐다. 5위에 머물렀으나 4위 부천 하나은행(10승 16패) 3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6패)과 승차를 각각 반 경기와 1경기 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또한 팀 창단 후 참가한 첫 시즌에서 두 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승리 주역은 구슬이다. 구슬는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3점 슛을 5개 성공하는 등 좋은 슛 감각을 자랑했다.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도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단타스는 슛 시도는 6차례에 그쳤으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2개를 모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구슬과 단타스 외에도 진안(12점 6리바운드) 안혜지(9점 9어시스트) 이소희(9점·3리바운드)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KB스타즈는 주전 센터 박지수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빈 자리를 잘 메우지 못했다. BNK는 이 점을 잘 활용했다.
BNK는 3쿼터 후반 구슬과 단타스가 3점 슛을 연달아 림에 꽂으며 63-4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KB스타즈는 강민정이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박지수가 빠진 자리가 컸다.
카일리 쏜튼도 7점 4리운드에 그쳤고 강아정은 무득점에 묶였다. 쏜튼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B스타즈는 BNK에 덜미를 잡히면서 20승 8패가 됐다. 1위 아산 우리은행(21승 6패)과 승차는 1.5경기까지 벌어졌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남아있는 정규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리은행이 남은 3경기에서 KB스타즈는 남은 정규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리은행이 3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둘 경우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한편 WK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저지를 위해 9일 경기 이후 리그 일정을 2주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