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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의 새 시대를 열 폴더블폰은 누구?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vs 모토로라 razr

    • 매일경제 로고

    • 2020-03-06

    • 조회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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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20년은 스마트폰에 있어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날 폴더폰처럼 세로로 접는 방식인 '클램쉘(Clamshell)' 방식을 도입한 스마트폰이 벌써 2개나 출시됐기 때문이다.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과 모토로라 razr다.

     

    두 스마트폰은 그동안 출시된 스마트폰과 분명히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러한 관심은 출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과 모토로라 razr의 주요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디자인: 위쪽이 아래를 덮는 형태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은 반으로 접었을 때 87.4x73.6x15.4~17.2mm의 아담한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바지나 셔츠 주머니에도 부담없이 넣을 수 있어 휴대하기 편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영롱한 팩트 케이스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갤럭시 Z 플립은 출시 이후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미러 퍼플과 미러 블랙, 두 종류의 컬러를 지니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퍼플 컬러를 추천한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해 만든 '톰 브라운 에디션'도 있다.

     

    톰 브라운 브랜드와 협업한 에디션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톰 브라운 브랜드와 협업한 에디션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 Z 플립을 펼치면 6.7인치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다이내믹 AMOLED로 색감이 우수하고, 노치가 없고 베젤도 얇아 몰입감이 좋다. 화면 비율은 21.9:9다.

     

    또한, 본체를 접을 때 화면 상단은 보는 영역, 하단은 컨트롤 영역으로 나눠지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접었을 때 커버 스크린으로 알람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갤럭시 Z 플립의 화면 비율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앱이 있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볼 때 레터박스가 너무 크다는 점도 단점이다.

     

    갤럭시 Z 플립의 화면을 펼치면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90도로 접으면 상대방과 마주보면서 영상통화를 진행할 수 있다

    성능: 갤럭시 Z 플립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AP와 8GB LPDDR4X SDRAM, 256GB 내장 스토리지를 채택했다. OS는 안드로이드 10,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네트워크는 4G까지만 지원하며 5G는 지원하지 않는다. 4G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제법 괜찮은 수준이다.

     

    문제는 함께 공개된 갤럭시 S20 시리즈의 성능이 워낙 괴물같다는 점이다. 또한, 삼성 덱스도 지원하지 않고, USB도 3.0이 아닌 2.0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더 비싸다. 물론 지금의 폴더블폰은 성능보다는 디자인, 혁신을 보고 고르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카메라: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로 구성됐다. 기본 카메라는 OIS를 지원하며, 슈퍼 스테디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액션캠처럼 쓸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에 보케 효과도 줄 수 있으며, 프리스탑 기능으로 삼각대 없이도 야경을 담은 하이퍼랩스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을 다양한 각도로 접어 독특한 각도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으며, 화면을 90도로 접어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나쁘지 않다. 단지 같이 공개된 갤럭시 S20 Ultra가 자그마치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세운 걸 빼곤 말이다.

     

    다양한 각도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내구성: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여러 번 화면을 접었다 펴도 주름 없이 매끈한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히든 힌지 안으로 들어오는 먼지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스위퍼 기술도 적용됐다.

     

    문제는 새롭게 적용된 울트라 씬 글래스의 내구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는점이다. 해외 유튜버의 리뷰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화면의 강도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플라스틱 사용)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일부에서는 실제 유리를 사용했는지 의심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해외 유튜버 JerryRigEverything가 진행한 갤럭시 Z 플립 테스트 모습이다. 모스 경도계로 디스플레이를 긁자 경도 2부터 긁힘 현상이 나타났다. [출처-유튜브 jerryRigEverything]

    해외 유튜버 JerryRigEverything가 진행한 갤럭시 Z 플립 테스트 모습이다. 모스 경도계로 디스플레이를 긁자 경도 2부터 긁힘 현상이 나타났다. [출처-유튜브 jerryRigEverything]

    모토로라 razr

     

    디자인: 모토로라는 과거 면도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얇은 두께까지 보유한 폴더폰 '레이저(RAZR)'로 휴대폰 시장에 파란을 몰고 온 바 있다. 2020년 새롭게 등장한 모토로라 razr는 이 레이저 폴더폰을 계승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하단의 턱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접을 때는 94x72x14mm의 작은 사이즈로 변신하기 때문에 역시 호주머니에 넣고 휴대하기 편하다. 펼쳐서는 6.2인치 스마트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느와르 블랙 하나다. 전반적으로 ‘베컴폰’의 추억이 그리운 유저에게 어필할만한 디자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접어서는 폴더폰처럼 호주머니에 넣고 휴대할 수 있다.

    펼쳐서는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의 두께가 6.9mm에 불과하다.

    펼쳤을 때의 두께가 6.9mm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안쪽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21:9 화면 비율을 지닌 6.2인치 OLED 디스플레이다. 화질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서 확실하게 뛰어나진 않지만 무난하게 쓸만한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갤럭시 Z 플립처럼 동영상을 볼 때 레터박스가 너무 큰 것은 문제다.

     

    화면을 접었을 때도 2.7인치 4:3 비율의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로 알람 확인,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외부 스크린에서 실행했던 애플리케이션을 메인 스크린에서 이어서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주름 없이 평평한 21:9 화면을 보유했다.

    주름 없이 평평한 21:9 화면을 보유했다.


    성능: 모토로라 레이저의 AP는 중급형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710이다. 메모리는 6GB LPDDR4X SDRAM이며 내장 스토리지는 128GB다. 배터리 용량은 2,510mAh이며, 갤럭시 Z 플립처럼 4G LTE만 지원한다.

     

    아이폰 11 Pro에 이어 갤럭시 S20 시리즈까지 등장한 지금, 이 정도 스펙은 뭔가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출시 가격은 1,499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179만원이다. 앞서 갤럭시 Z 플립의 사양에 아쉬움을 표했는데, 이제 보니 선녀 같다.

     

    카메라: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단일 카메라다. 망원 카메라나 광각 카메라 같은 건 없다. 그래도 소프트웨어를 통한 인물 모드나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야간 모드는 갖추고 있다.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로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스마트폰에 비하면 카메라 스펙에 아쉬움이 많다. 단순히 렌즈가 하나뿐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 결과물 역시 다른 스마트폰보다 크게 나을 것이 없다는 평이 많다. 다시 보니 갤럭시 Z 플립이 정말로 선녀 같다.

     

    내구성: 내부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 Z 플립과 달리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화면을 접고 펴는 힌지의 경우 360도로 접히는 2in1 노트북인 '씽크패드 요가'에 적용된 기술이 반영되었다. 그래서 화면을 펼 때 주름 없이 팽팽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단점은 역시 내구성 논란이 심하다는 점이다. 먼저 화면을 접거나 펴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가 들떠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해외 IT매체 씨넷(Cnet)에서 진행한 폴딩 테스트에서 갤럭시 폴드가 약 12만 번을 견딘 것과 달리 모토로라 razr는 약 27,000번 정도만 버티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출시되자마자 내구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은 구입한 지 일주일이 채 안된 레이저의 스크린이 벗겨진 모습. [출처-InputMag.com]

    모토로라 레이저는 출시되자마자 내구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은 구입한 지 일주일이 채 안된 레이저의 스크린이 벗겨진 모습. [출처-InputMag.com]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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