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서울시청)이 성인 무대 첫 금메달 획득에 기쁨을 누렸다.
정재원(서울시청)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7분47초0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스프린트포인트 60점을 획득,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이번 우승으로 성인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얻으며 최종 포인트 462점으로 세계 랭킹 3위로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정재원은 우승 직후 "그동안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매번 2, 3등만 해왔었기 때문에 1등 자리에 서보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다"며 "시니어 개인종목 첫 우승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짜릿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원은 또 "항상 코너링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코치님과 최근 경기 분석 후 이번 경기 작전을 세우고 들어갔다"며 "예상했던 대로 경기가 흘러가면서 경기 후반까지 체력을 비축해 놓은 덕분에 막판에 스퍼트를 낼 수 있었다"고 우승 요인에 대해 평가했다.
정재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느꼈던 부족한 점을 채워가겠다. 지금까지 첫 우승이 목표였는데 앞으로는 꾸준한 우승이 목표"라며 "말처럼 쉽지 않고 전보다 훨씬 어려운 목표겠지만 더 많이 노력하고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