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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중국 우한발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 감염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정부가 폐쇄된 도시의 공급망 재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차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4일(현지시각)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네오릭스(Neolix)는 중국 도로에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집안에 격리된 환자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율주행 밴을 설치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네오릭스(Neolix)는 중국 대형 소매업체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으로부터 125건의 주문을 받았다.

게다가 중국 지방정부들은 이런 자율주행차의 구매에 보조금 혜택을 전에 없이 크게 올려주기 시작했다. 구매가격의 절반이 넘는 60% 이상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네오릭스(Neolix)는 올해 전체 생산량을 모두 1천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석을 비롯한 파워트레인 등의 상당부분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물류이동의 효율성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도시가 폐쇄되거나 이동을 꺼리는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어 생필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 네오릭스(Neolix)는 이런 점에서 일부 지방정부와 손잡고 바이러스 발생지역에 생필품을 비롯한 의료용품 공급을 최근 몇 달간 진행해 왔다.

자원봉사자의 노력이 한계에 부딪힐 무렵 네오릭스(Neolix)의 자율주행차들은 효과적으로 움직이며 방역작업과 물류공급망을 지원하게 된 것이 눈에 띈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는 이 차에 대한 보조금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최근 주문이 증가하기 시작한 셈이다.

코로나 19가 최근 북미와 유럽까지 퍼지면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방역과 물류공급등의 역할에 다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북미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역시 비슷한 요구를 받고 있으며, 두바이에선 이미 상용화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의 역설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skim@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