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2014년 소니는 99달러에 플레이스테이션 골드 무선 헤드셋이라는 가성비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처음 선보였다.
이를 기점으로 무선 게이밍 헤드셋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어 유선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애플 아이폰 7과 에어팟이 등장하며 무선 환경에 익숙해진 유저들 또한 자연스럽게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선택하게 됐다.
2020년 들어 각 제조사는 7.1채널, 커다란 유닛 크기, 늘어난 사용 시간, 블루투스 지원, RGB 지원, 가격 대비 성능의 강화 등의 장점을 앞세워 무선 게이밍 헤드셋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이번 호에서는 2020년을 맞아 주목할 만한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소개한다.
편의성에 모든 것을 걸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말 그대로 선이 없다. 그렇기에 사용 시 아주 편안하다. 헤드셋을 쓴 채로 화장실에 다녀올 수도 있고, 선에 걸리지 않고 뒤로 돌아설 수도 있다. 사용 중 게이밍 의자를 뒤로 젖히고 낮잠을 편하게 잘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선의 편안함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필연적으로 궁극의 편의성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선 음질은 대체로 유선 제품 대비 떨어진다. 또한 연결 방식에 따라 레이턴시(대기 시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어 유무선 공용 제품이 아닌 무선 연결만을 지원하는 제품일 경우, 충전이 끝날 때까지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배터리가 내장돼 동급 유선 게이밍 헤드셋보다 약간 더 무겁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해당 단점을 극복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발전 중이다. 즉 이어폰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게이밍 헤드폰 시장도 빠른 속도로 무선 방식으로 변화해가는 중이라 볼 수 있겠다.
선택에 앞서 간단하게 알아봐야 할 점
무선 게이밍 헤드셋 선택 시 확인해야 할 점은 가상 7.1채널 지원 여부, 배터리 사용시간, 연결 방식, 실사용자의 후기다. 우선 가상 7.1채널을 지원할 경우 FPS 게임을 즐길 때 상대방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없어도 사용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있으면 당연히 좋다. 단 출시된 지 오래 된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경우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어 배터리 사용시간은 다음과 같다. 최대 사용 가능 시간이 짧으면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특징인 편의성을 상실하고 만다. 사용 가능 시간은 대략 10시간 이상인 제품이 적절하다.
연결 방식은 2.4GHz, 블루투스, 유무선 연결 지원 가능 등으로 나뉜다. 우선 FPS나 리듬 게임, 액션 게임 등을 즐길 때는 반드시 2.4GHz 방식으로 선택해야 한다.
블루투스만 지원할 경우 레이턴시 문제가 생겨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특히 리듬 게임이 그렇다). 하지만 블루투스만 지원하더라도 유선 연결을 지원할 경우 레이턴시가 없는 유선 게이밍 헤드셋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유무선 제품일 경우 헤드셋의 배터리가 소진됐을 때 충전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실사용자의 후기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머리가 상대적으로 큰 기자와 같은 경우 착용감이 아주 중요하다. 이럴 때는 실사용자의 후기가 크게 도움이 된다.
2020년 상반기 추천 게이밍 헤드셋
ABKO HACKER MR510 무선 가상 7.1 RGB 노이즈 캔슬링 게이밍 헤드셋
79,000원
수많은 PC방에서 검증된 앱코 게이밍 헤드셋의 무선 버전이라 볼 수 있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가상 7.1채널 지원, 2.4GHz 연결, AUX 단자로 유선 사용 가능, 최대 2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1,000mAh), 소프트한 이어컵과 헤어밴드(와이어 방식), 노이즈 캔슬링 탈부착식 마이크, 50mm 네오디윰 드라이버 탑재 자기 가동 코일 유닛, 모바일·TV·게임 콘솔(PS4) 호환 등이다.
무게는 354g±5g다. 현 시점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COX TOCO 무선 가상 7.1 초경량 RGB 노이즈 캔슬링 게이밍 헤드셋
79,000원
앱코 해커 MR510과 비슷하면서도 밴드 구조가 슬라이더 방식으로 변경돼 무게가 좀 더 가벼워진 헤드셋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가상 7.1채널 지원, 2.4GHz 연결, AUX 단자로 유선 사용 가능, 최대 2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1,000mAh), 노이즈 캔슬링 탈부착식 마이크, 50mm 네오디윰 드라이버 탑재 자기 가동 코일 유닛, 모바일·TV·게임 콘솔(PS4) 호환 등이다.
무게는 276±5g다. 가벼운 무게와 고성능을 선호하는 독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스틸시리즈 Arctis 1 Wireless
119,000원
PC, PS4,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는 게이밍 헤드셋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2.4GHz 연결, AUX 단자로 유선 사용 가능(XBOX), 최대 2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강철 강화 헤드밴드, 노이즈 캔슬링 탈부착식 마이크, USB Type-C 무선 동글 등이다.
무게는 정식 홈페이지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고 대략 200g대 후반이다. 가볍고 콘솔 게임기와 함께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 볼 수 있다.
CORSAIR HS70 PRO WIRELESS
129,000원
인체공학적 설계로 편안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춘 고음질 헤드셋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7.1채널 지원, 2.4GHz 연결, 최대 16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편안한 메모리폼 이어패드, 무지향성 소음 제거 마이크, 50mm 네오디윰 드라이버 탑재, PS4 호환, 디스코드 인증 등이다.
무게는 정식 홈페이지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고 대략 330g으로 알려져 있다. 착용감을 중시하며 무선 헤드셋으로 검증된 커세어 제품을 선호하는 독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Creative SXFI AIR
197,960원
착용한 뒤 외출이 가능할 정도로 세련된 블루투스 4.2 헤드셋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서브우퍼 및 주변 스피커 소리를 구현하며 정확한 위치의 오디오 신호를 송출하는 고급 멀티 스피커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한 Super X-Fi 기술, 블루투스 및 USB 유선 연결,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탈부착 가능한 초소형 나노붐 마이크, 튜닝된 50mm 네오디윰 드라이버 탑재, 다양한 기기 호환(무선 ? PC·MAC, 유선 - PS4·닌텐도 스위치·XBOX ONE), microSD카드 재생, 터치 컨트롤러,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RGB 링 등이다.
무게는 338g이다. 초고음질의 올인원 블루투스 헤드셋이 필요한 독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