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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하신 몸' 닌텐도스위치...중고시장은 사기주의보

    • 매일경제 로고

    • 2020-04-14

    • 조회 : 111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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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장기화되며 닌텐도스위치가 국내 콘솔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물량부족 영향에 따른 소매상의 가격 인상과 함께 중고시장에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목소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닌텐도스위치는 없어서 팔지 못 한다는 말에 딱 어울리는 '귀하신 몸'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닌텐도스위치 기기 물량을 찾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닌텐도스위치.

    ■콘솔 매장 관계자 "닌텐도스위치 없어서 못 판다"

    지난 주말 콘솔 오프라인 매장이 밀집한 용산과 국제전자상가 등 주요 상가에서는 닌텐도스위치를 구매기 위해 매장에 문의하는 이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매장 직원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릴 뿐이었다.

    닌텐도스위치 물량이 부족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때문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닌텐도스위치는 모두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 공장이 가동에 차질을 겪으며 닌텐도스위치 기기가 원활하게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비단 한국만 겪고 있는 일이 아니다. 일본과 북미 등지에서도 닌텐도스위치를 구하기 어려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진다.

    ■온라인 쇼핑몰은 가격 폭등...실제 거래가 는60만원 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물량을 구할 수는 있지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정가 36만 원인 닌텐도스위치는 14일 현재 네이버쇼핑에서 약 60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이 한창 올랐던 약 2주 전과 비교하면 5만원 가량 가격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가를 훌쩍 뛰어넘는다. 모여봐요 동물의숲 에디션의 경우는 가격 상승폭이 놀랍기만 하다. 말 그대로 판매자가 부르는 게 가격인 상황이다.

    몇몇 매장 관계자는 "실내에서 몸을 쓰며 활동할 수 있는 링피트어드벤처와 다른 이들과 느긋하게 소통하는 재미를 강조한 모여봐요 동물의숲이 유독 인기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들 게임의 인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제전자상가에 위치한 한 콘솔 매장 관계자는 "지난 3월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말에 물량이 소량 입고되기는 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 닌텐도스위치 본체 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이 더해진 모여봐요 동물의숲 에디션과 인기 타이틀 링피트 어드벤처도 재고가 없기는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모여봐요 동물의숲 메인 이미지.

    ■중고시장 웃돈 거래...사기 피해도 이어져

    중고시장에서도 닌텐도스위치는 귀한 몸이 됐다. 중고 닌텐도스위치가 4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중고품 가격이 신품 가격을 넘어선 셈이다. 특히 닌텐도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 에디션은 거래되는 가격대가 80만 원 선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닌텐도스위치와 모여봐요 동물의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고거래 사기 피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기 거래가 아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게임 내 콘텐츠 거래 빈도도 늘어나며 이용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모여봐요 동물의숲에는 게임 내에서 섬을 확장시키면서 다른 캐릭터를 무작위로 주민으로 받아들이는 기능이 있다. 이용자는 닌텐도아미보를 이용해 특정 캐릭터를 주민으로 불러오거나 다른 이용자와 게임 내 거래를 통해 다른 섬의 주민을 자신의 섬으로 옮겨오는 게 가능하다.

    ■캐릭터 거래...법적 보호 받을 수 없어 주의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 특정 주민 캐릭터를 얻고 싶은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 주민 캐릭터를 판매하는 이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희귀도가 높은 주민 캐릭터는 20만 원이 넘는 가격이 책정되기도 했다.

    문제는 판매자가 돈만 받고 주민 캐릭터를 이전하지 않는 경우에 생긴다.

    한국닌텐도의 닌텐도스위치 이용약관 '해당 소프트웨어를 상업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항목과 '권리의무를 양도, 대여 기타의 형태로 처분하거나 본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을 허락할 수 없다'라는 권리양도의 금지 항목이 기재되어 있다.

    개인 간의 데이터 거래는 게임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정책을 위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법적으로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 업계 관계자 "4월 말부터 가격 안정세 기대"

    콘솔 업계는 닌텐도 제품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열 양상이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관측한다.

    지난주부터 닌텐도가 닌텐도스위치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닌텐도스위치 기기와 모여봐요 동물의숲 등이 입고되기 때문이다.

    한 매장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입고되는 물량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격이 정상화 되는 수준으로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도 웃돈을 주고 중고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잠시 기다려 정가에 구매하기를 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김한준/khj1981@zdnet.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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