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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청소기도 빌려 쓴다…삼성전자·교원웰스 '맞손'

    • 매일경제 로고

    • 2020-04-14

    • 조회 : 10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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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가전제품 렌털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정수기·공기청정기는 물론 기존에 렌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던 제품으로도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의 건강가전 브랜드인 '웰스'는 삼성전자의 무선청소기 '제트'와 로봇청소기 '파워봇'에 대한 렌털 서비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렌털 형태의 판매를 하지 않기에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 역시 그간 일시불 및 할부로만 판매가 이뤄졌다. 이번에 교원웰스와의 협업을 통해 처음 이들 제품에 대한 렌털 판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가 교원웰스에 제품을 공급하면, 교원웰스가 전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매니저'를 주기적으로 파견해 청소기에 대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교원웰스에 매월 렌털료를 지급한다.

     

    [출처=교원웰스]

    교원웰스는 무선청소기에 대해 6개월마다 40매의 일회용 물걸레를 제공하고, 24개월마다 새 필터로 교체해 주며, 렌털 48개월 째에 새 배터리를 1개 더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청소기에 대해서는 6개월마다 새 필터로 교체하고, 24개월마다 새 배터리와 바닥 브러시를 교체하는 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시행한다. 무선청소기의 먼지통을 관리해 주는 청정스테이션도 케어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삼성 청소기 종합 패키지'라는 상품도 내놓았다.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청정스테이션을 한데 묶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개별 제품에 대한 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패키지로 살 경우 세 제품을 개별로 구매하는 것보다 월 렌털료가 저렴하다.

     

    이미 교원웰스와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형태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삼성전자의 의류건조기와 세탁기를 교원웰스에서 렌털 판매했고, 이후 에어컨, 의류관리기(에어드레서),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등으로 품목을 꾸준히 넓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출신의 신동훈 사장이 지난 2018년 초 교원그룹 웰스사업본부장(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삼성전자와의 이 같은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에 청소기로 또 한 번 렌털 대상 품목을 넓히면서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

     

    교원웰스 관계자는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정기적인 관리를 해야 위생이 강화되고 고객 불편 등도 최소화되는 제품 위주로 삼성전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웰스 제품군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협업 중이며, 삼성전자의 제품과 교원웰스의 관리 서비스가 접목돼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LG전자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렌털 사업을 하지는 않는 대신, 전문 가전렌털업체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가전렌털 시장에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교원웰스뿐만 아니라 청호나이스, 현대렌탈케어와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두 업체에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품목은 에어드레서, 건조기, 세탁기 등이 있으며 현대렌탈케어에서는 비스포크 김치냉장고와 에어컨도 공급한다.

     

    특히 청소기를 비롯해 세탁기, 냉장고 등 기존에 렌털 서비스가 활발하지 않은 제품군에 대해서도 폭넓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렌털 대행업체들이 렌털 방식으로 이들 제품을 판매하기는 하지만, 관리 서비스가 별도로 제공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매월 렌털료를 내면서 정기 관리까지 받는다는 일반적인 렌털 판매의 개념과는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렌털업체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힘으로써 간접적으로 가전렌털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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