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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웹캠 수요, 이미 정점...대량 수입 어렵다"

    • 매일경제 로고

    • 2020-04-14

    • 조회 : 256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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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원격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주류를 이루며 전세계적으로 웹캠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3월 1-3주간 웹캠 판매량이 70% 이상 증가했고 가격도 두 배 이상 올랐다. 시장 1위 업체인 로지텍도 생산 물량을 늘려 이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국내 주변기기 유통업체는 웹캠 수요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시장 역시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재고가 바닥났다. 그러나 원격근무 비율이 줄어들고 온라인 개학 이후 단방향 수업이 늘어나며 웹캠 수요는 점점 감소 추세다. 주변기기 유통업계 역시 국내 웹캠 특수가 이달 초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소량 수입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 전세계 웹캠 수요 폭증..로지텍 "생산량 늘린다"

    전세계 웹캠 수요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나 유럽 위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NPD 리서치에 따르면 3월 1-3주간 미국 내 웹캠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까이 늘었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물론 베스트바이나 뉴에그 등 가전제품 유통업체의 재고는 줄고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아마존과 뉴에그 등에 따르면 이전에 99달러(약 12만원)에 판매됐던 레이저 키요는 현재 249달러(약 28만원)에, 60달러(약 7만 2천원)에 판매되던 로지텍 C920은 두 배 이상인 134달러(약 17만원)에 거래된다.

    로지텍은 웹캠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사진=로지텍)



    웹캠 시장 1위 업체인 로지텍은 지난 9일 "현재 가동중인 공장들은 통상적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웹캠 생산량을 늘리고 모든 유통 수단을 이용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지텍은 또 "현재 급증한 시장의 수요를 오는 4-5주 안에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국내 웹캠 재고 거의 소진..바닥 쳤다

    현재 국내 시장의 웹캠 재고는 일부 저가형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바닥난 상태다. 한 중견 PC 업체 관계자는 "나라장터 등에 웹캠 등을 등록한 일부 업체는 온라인 개학 준비 수요로 최근 가지고 있었던 재고까지 털어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온라인 오픈마켓에 입점한 유통업체가 '웹캠 특수'를 노리고 가격 올려받기에 나섰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격비교 사이트 등지에서는 풀HD급 웹캠을 수십만원에 등록한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검색 결과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온라인 유통의 특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로 등록된 웹캠 상품 페이지. (그림=네이버쇼핑 갈무리)



    한 유통업체 종사자는 "일부 가격비교 사이트는 등록한 제품을 아예 내리면 검색 순위가 떨어지며 웹캠 이외 다른 제품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상식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비싼 가격을 등록해 순위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구매가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구매할 경우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 "웹캠 특수, 4월 초가 정점.. 내리막만 남았다"

    웹캠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얼마나 물량을 들여 와야 할지 고민중이다. 국내 웹캠 수요가 4월 초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2-3월 원격근무를 시행했던 기업들이 물리적 한계를 인식하고 기존 근무 형태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외국계 기업이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통상근무와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4월 16일로 예정된 온라인 개학 역시 쌍방향 수업보다는 EBS 강의 등을 활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오전 출석 체크 이후에는 EBS 영상을 이용한 단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활용하면 웹캠을 별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갈 수록 웹캠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입은 쉽지 않다. 악성 재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소량 수입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봉석/bskwon@zdnet.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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