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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속도, 그리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P700

    • 매일경제 로고

    • 2004-11-01

    • 조회 : 1,459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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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700만 화소다
    디지털 제품의 신제품 주기란 것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디카의 경우 올 한해 동안 보여준 변신의 속도는 지나치게 빠른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1년 전쯤 컴팩트 디카를 구입할 때 대상이 되던 제품들은 300만 화소와 400만 화소대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500만 화소대의 제품들이 주류가 되더니, 1년도 채되지 않아 벌써 700만 화소의 제품들이 등장했다.

    카시오 역시 엑슬림 프로 EX-P700을 가지고 이러한 신제품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과연 P700은 어떤 카메라일까?


    ▶ 카시오 EX-P700 엿보기
    P700은 올초 카시오에서 내놓았던 엑슬림 라인업의 최상위 기종인 P600의 후속기이다. P600의 등장했을 무렵에는 600만 화소대의 제품이 많지 않았고, 컴팩트 계열치고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였다. 그럼 P700은 전작과 비교해 무엇이 변했을까? 카시오의 홍보 자료등을 찾아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찾을 수 있었다.

    1) ISO 감도의 변화(50/100/200/400에서 80/160/320/640으로 변화)
    2) 베스트샷 기능의 추가 (비지니스 샷)
    3) 플래시 어시스트 기능 추가
    4) 브라케팅 촬영 매수 증가
    5) 100만 화소 증가
    6) 와이콘 장착시 2배까지 광학줌 가능
    7) 오토 매크로 (거리에 따라 카메라가 자동으로 매크로와 일반 AF 모드를 전환)

    이외에 카메라의 전체적인 스펙은 이전 기종인 P600의 스펙 거의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CCD크기는 1/1.8". P600과 동일한 캐논 렌즈를 사용하는 P700의 렌즈 밝기는 광각에서 F2.8 망원에서 F4.0으로 망원에서 일반적인 컴팩트에 비해 조금 밝은 편이며, 초점거리는 35mm 환산시 33-132mm이다. 셔터 스피드는 촬영 모드에 따라 다른데 자동 모드에서는 최장 1/8초 까지, 조리개 우선에서는 1초, 셔터 우선과 매뉴얼 모드에서는 60초와 벌브 모드를 지원한다.


    ▶ 디자인
    P700의 외형은 P600과 동일한데, 변한 것이 있다면 몸체의 색이 은색에서 검정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버튼 배열은 P600과 동일하다.


     

    * 이미지 출처 https://www.exilim.co.kr/



    카메라의 뒷면에는 여러 버튼과 함께 2.0" LCD가 자리잡고 있다. P700의 렌즈는 앞서 말한대로 P600과 동일한데, 별도의 어댑터를 장착하면 광각/망원 계열의 컨버전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진 외모에 검은색의 바디를 가진 P700의 첫 느낌은 단단함이다. 실제 카메라를 손에 쥐자 크기에 비해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크기 자체는 97.5 × 67.5 × 45.1mm의 컴팩트 형태이면서 무게는 225g(배터리 제외)인 것이 무게감을 주는 원인이다. 돌출부를 제외한 실제 그립부의 두께는 2.5Cm 정도인데, 이러한 컴팩트 형태의 두께에 비해 카메라의 무게나 렌즈 돌출부(전면을 왼손으로 감싸 쥐기가 조금 애매하다)는 카메라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컴팩트 카메라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그립감을 유지하는 것이 까다로운 문제이긴 하지만, P600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이런 점에서는 조금 아쉽게 여겨진다.



    ▶ P700의 인터페이스와 메뉴 - 핵심은 EX에
    P700에서 우선 칭찬해주고픈 것은 편리한 인터페이스이다. LCD창의 왼쪽에 위치한 BKT(브라케팅 설정)/AE-L(AE 고정)/EX(화이트밸런스,ISO, 측광, AF 영역 설정) 세 개의 버튼은 촬영시 자주 변경하는 주요 항목들을 메뉴 조작없이 빠르고 편하게 설정할 수 있게 해준다.


    * EX 버튼을 이용한 매뉴얼 화이트밸런스 설정


    * BKT 버튼을 이용한 브라케팅 - 연사, AE, WB, AF 브라케팅 외에도 필터나 채도,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등을 적용해 다양한 브라케팅이 가능하다

    카메라 후면에 빼곡하게 배치된 각종 버튼과 모드 다이얼의 조작 느낌은 크게 흠잡을 것 없이 만족스러운 편이다. 줌 레버의 경우 최대 광각에서 최대 망원까지 이동 시간이 2-3초 정도로 렌즈 소음은 적당한 수준이다. 줌 레버로 제어 가능한 줌 단계는 대략 8-10단계 정도인데, 35mm 환산시 33-132mm 화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조금 더 빠르고 세밀한 조절이 가능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능이 많은 카메라일 수록 사용자가 자신의 습관에 따라 기능을 지정할 수 있는 커스텀 버튼을 제공하는데, P700에도 이와 유사한 기능이 존재한다. SET 버튼 좌우의 십자키는 기본으로 노출 보정에 할당 되어 있지만, 이 설정을 바꿔 WB/ISO/측광/AF 모드의 변경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MENU 버튼을 통해 진입하는 메뉴의 경우 비교적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이 쉬운 편인데, 한 가지 짚고 넘어 가자면 "촬영 설정" 메뉴에 너무 많은 항목들이 몰려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촬영설정 메뉴의 경우 항목이 모두 21가지나 되는데, 중간쯤에 위치한 채도 설정을 바꿀 경우 대략 12번 정도의 이동이 필요하다. 차라리 촬영설정 메뉴에서 EX 버튼과 중복되는 항목들 같은 것은 별도 카테고리로 만드는 것이 조작을 더 간편하게 하지 않았을까?



    *P700의 촬영 설정 메뉴

    P700의 인터페이스가 가진 장점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EX 버튼을 통한 빠른 조작외에도 이전에 사용한 각종 설정(플래시, 타이머, 줌 위치 등등)을 카메라 오프후에도 기억하게끔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면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모드 메모리 메뉴를 이용해 카메라 오프 후에도 여러 항목들을 기억하도록 설정


    ▶ 촬영화면
    P700의 촬영 화면에는 일반적인 카메라와 같은 모드와 함께 EX 파인더라는 카시오 특유의 모드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두 모드 모두 실시간 히스토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촬영을 돕는다. 또 반셔터를 눌렀을 때 적정 노출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카메라가 조리개 수치와 셔터 스피드를 붉은색으로 표기해 촬영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 EX 파인더와 일반 촬영 모드

    화면 구성에서 특별하게 거론할만한 부분은 없지만, 외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회전 LCD를 채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P600과 동일한 바디를 사용해 설계를 간편화하고 원가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겠지만, P600과 확실한 차이를 준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촬영을 가능케 하는 회전 LCD를 채택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P700의 최대 미덕 - 속도
    새 카메라를 찾게 된 이유 중에는 현재 보유한 기종의 느린 속도가 한몫을 했는데, 속도라는 점에서 보자면 P700은 매우 만족스러운 카메라라고 말하고 싶다.

    초기 기동시간은 2초 정도로 매우 빠른편에 속하지는 않지만, 실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속도를 느끼게 하는 AF나 셔터랙에 있어서는 불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동작을 보여주었다. 카시오가 자사의 카메라를 광고할 때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0.01초의 셔터랙인데, 실제 촬영을 하면서 셔터랙은 거의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분명 P700은 컴팩트 카메라급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 촬영한 사진의 리뷰/확대 조작 역시 지연되는 느낌 없이 빠르게 사용이 가능했다. 촬영 이미지 저장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 해상도/최저 압축을 기준으로 대략 7-8초 정도(LED 점멸이 끝날때까지를 기준으로)이지만 이 시간은 내부 버퍼에 올라간 이미지를 SD 메모리에 복사하는 시간이고, 한 샷을 찍고 다음 샷을 찍을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플래시 미사용시 대략 1초대이다.

    촬영된 이미지들을 보는 재생 모드에서도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었는데, 다음 이미지로 이동하거나 확대와 같은 조작을 할 때도 지연되는 느낌 없이 바로 바로 조작이 가능하다.



    * 촬영한 이미지를 리뷰하면서 8배까지 확대하거나 포커스가 맞은 영역을 중심으로 리뷰하는 것 또한 가능한데, 이런 조작 모두가 지연되는 느낌 없이 빠르게 조작 가능하다


    ▶ AF - 수준급의 AF
    P700의 AF는 콘트라스트/위상차 검출 방식 두 가지를 이용한다. AF 보조광이 없지만 어두운 곳에서 사용을 할 때도 별 무리 없이 포커스를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속도 역시 밝은 곳에서 사용할 때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만큼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전반적인 AF 속도의 경우 많이 어두운 장소라 하더라도 1초 미만으로 포커스를 잡아내는 만큼 수준급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AF 영역에 따른 구분의 경우 P700에는 중앙 측거점을 기준으로 하는 스팟, 카메라가 가장 가까운 피사체를 선택하는 방식의 7점 멀티, 사용자가 임의의 위치를 지정하는 프리 에어리어 방식의 세 가지가 마련되어 있다.


    * 사용자가 임의의 위치를 지정하는 프리 에어리어



    * 7점 멀티 - 화면 중앙부에서 카메라가 가장 가까운 피사체를 선별하여 포커싱

    AF에 있어 특별히 거론할 만한 단점은 눈에 띄지 않지만, 한 가지 추가되었으면 하고 느끼는 부분은 프리 에어리어외에 미리 여러개의 측거점을 화면에 고루 보여주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의 멀티 포커스가 없다는 점이다. 프리 에어리어를 통해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포커스 영역 이동에 걸리는 속도나 일상 적인 스냅 촬영을 생각할 때는 다수의 측거점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도 추가하는 것이 카메라 사용을 더 편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다.


    ▶ 공공의 적 노이즈
    CCD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소수만 증가하는 컴팩트 카메라들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가지는 불안감이 노이즈가 증가하지는 않는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P700의 노이즈를 보면 기술의 발전은 적어도 화소수의 증가에 비례해 노이즈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상황은 허락하지 않는 듯 하다.

    P700의 경우 일반적인 ISO 감도인 50/100/200/400의 설정 대신 조금은 특이한 80/160/320/640의 감도를 지원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눈여겨 볼 것은 ISO 320이다. 만약 ISO 320이 적정 수준의 노이즈만을 보여준다면 실내와 같은 상황에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P700의 노이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ISO 자동 설정의 경우 상황에 따라 카메라가 80과 160을 자동으로 선택하는데, ISO 160에서 노이즈를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ISO 320의 경우는 노이즈에 대한 기준을 어느 정도까지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사이즈나 4R 인화정도는 사진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노이즈 리덕션의 경우 P700은 셔터 스피드가 1초를 초과할 때 노이즈 리덕션이 자동으로 동작한다.

    다음은 ISO 감도별 노이즈 샘플로, 별도의 조명 설정없이 자연광 상태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 ISO 80 / 0.4 second / F5 / Auto White balance / Matrix / 원본링크

    * ISO 160 / 1/5 second / F5 / Auto White balance / Matrix / 원본링크

    * ISO 320 / 1/10 second / F5 / Auto White balance / Matrix / 원본링크

    * ISO 640 / 1/20 second / F5 / Auto White balance / Matrix / 원본링크


    ▶ P700이 보여주는 감성
    비슷한 급의 디카들은 동일한 회사의 CCD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 브랜드마다 자신들만의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가지고 고유의 색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럼 카시오는 어떤 감성을 보여주는 것일까? 카시오의 그것은 마치 모니터 위로 색이 흘러내릴 것처럼 짙고 강렬한 이미지도 아니고, 관광지의 그림엽서처럼 예쁘게 꾸며진 인공적인 느낌의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카시오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느낌은 부드럽고 완만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다. 실제 P700을 손에 넣고 처음 몇 장의 사진을 확인해 본 느낌은 채도나 컨트라스트가 완만하게 설정된 듯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P700은 카메라 자체에서 ±2 단계의 채도/샤프니스/컨트라스트 설정 조정과 함께, 적/녹/청/황/핑크/보라/흑백/세피아의 필터를 지원하고 있다.

    오토 화이트밸런스의 경우 크게 문제를 제기할 부분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상황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는 화이트밸런스를 찾아내는 수준은 아닌 - 즉 일반적인 수준으로 보여진다. 복잡한 조명의 실내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간혹 자연광 상태의 사진에서 실제보다 따뜻한 느낌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발견되었다. 다만 전반적인 색균형이 무너지거나 인물의 피부색이 이상해질 정도의 색상 캐스트가 생기는 경우는 없는 무난한 수준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화이트밸런스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아무래도 매뉴얼 화이트밸런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P700 촬영 샘플

    *ISO 80 / 1/80 second / F3 / Auto WB / Matrix / 0.0EV / 9.2mm

    *ISO 80 / 1/640 second / F6.1 / Auto WB / Matrix / 0.0EV / 25.6mm

    * ISO 160 / 1/125 second / F2.8 / Auto WB / Matrix / 0.0EV / 7.1mm

    * ISO 160 / 1/100 second / F3.4 / Auto WB / Matrix / 0.0EV / 14.2mm

    * ISO 160 / 1/50 second / F3.2 / Auto WB / Spot / 0.0EV / 11.3mm / Saturation,Contrast +1

    * ISO 80 / 1/1000 second / F3.7 / Auto WB / Center Weighted / +0.3EV / 14.2mm / Saturation +1

    * ISO 80 / 1/100 second / F3.4 / Auto WB / Matrix / 0.0EV / 14.2mm / Saturation +1

    * ISO 80 / 1/160 second / F3.0 / Auto WB / Matrix / 0.0EV / 9.2mm

    * ISO 80 / 1/250 second / F4.4 / Auto WB / Center Weighted / -1.0EV / 11.3mm / Sharpness, Saturation, Contrast +2

    * ISO 80 / 1/60 second / F2.8 / WB - 구름 / Matrix / 0.0EV / 7.1mm


    ▶ 플래시 어시스트 - 어둠을 밝혀라
    P700의 플래시 유효 범위는 ISO 자동 설정시 광각에서 0.4-3.6m, 망원에서 0.4-2.5m로 일반적인 수준이다. 플래시 모드로는 자동, 온/오프, 적목감소를 지원하고 있다. 플래시와 관련해 특이한 점으로는 핫슈대신 싱크 터미널을 채택하고 있는 점인데, 컴팩트 카메라의 크기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긴 하겠지만, 핫슈가 주는 편리함을 생각해 볼 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플래시 사용에서 P700의 또다른 특이점은 플래시 광량을 ±2단계씩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기능인 플래시 어시스트이다. 플래시 어시스트의 경우 매뉴얼이나 카시오 웹 사이트 등에 플래시가 미치지 않는 곳까지 밝게 해준다는 정도로만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 어시스트를 사용하는 경우 전체적인 사진 밝기에 변화가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플래시 어시스트가 적용된 것과 그렇지 않은 상황의 샘플로, 플래시 어시스트가 동작한 사진의 경우 배경까지 밝게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노이즈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ISO 160 / 1/60 second / F3.5 / Auto WB / Matrix / 0.0EV / 16.3mm / 플래시 어시스트 오프 / 원본링크

    * ISO 160 / 1/60 second / F3.5 / Auto WB / Matrix / 0.0EV / 16.3mm / 플래시 어시스트 자동 / 원본링크

    플래시 어시스트가 동작하는 경우 노이즈가 증가한다는 점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테스트 장소가 극단적으로 어두운 장소(테스트를 위해 조명을 끈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에 대한 평가는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을 해본뒤로 미뤄야 할 듯 하다.


    ▶ 베스트샷 - 더욱 더 쉽고 빠르게
    카시오의 디카들이 지닌 특징 중의 하나는 베스트샷이라는 기능이다. 베스트샷은 보통의 카메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씬 모드와 흡사하지만, 필터를 포함해 미리 입력되어 있는 다양한 촬영 설정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자신이 촬영한 사진의 설정을 그대로 등록(매뉴얼에 의하면 모두 14개 항목의 기록이 가능하다)하고 카메라 내장 메모리에 저장해 자신만의 베스트샷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P700에는 모두 27개의 사전 정의된 베스트샷 모드가 있는데, 사용자 정의로 999개의 베스트샷 등록이 가능하다. P700에는 새로운 베스트샷으로 비즈니스 샷 모드가 추가되어 있다.



    * 비즈니스 샷 모드를 이용해 P700의 매뉴얼을 측면에서 찍은 후 보정

    베스트샷은 카시오 디카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조연의 부재가 아쉬운데, 바로 베스트샷을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툴이 없다는 점이다. 앞서 P700의 메뉴 항목이 많아 채도와 같은 설정을 바꿔야 할 때 메뉴 네비게이션이 길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베스트샷을 활용하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즉 채도, 샤프니스, 콘트라스트 등의 설정등도 베스트샷에 기록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들을 미리 지정해 놓은 여러개의 사용자 지정 베스트샷을 만들어 두면 실제 촬영에서 어떤 메뉴조작보다도 빠르게 원하는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카메라에서 가능한 사용자 정의 베스트샷의 관리는 등록과 삭제가 전부라는 한계가 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베스트샷 설정의 각 항목을 사용자가 변경하고 간단한 설명등을 추가할 수 있는 툴이 제공되었다면 어땠을까? 인터넷을 통해 개인 사용자가 만든 베스트샷 에디터를 구할 수 있었지만, 카시오의 공식적인 툴이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은 아직 남아있다.


    * 개인 사용자가 만든 베스트샷 에디터 - 자신이 등록한 베스트샷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미지 재생과 관리
    P700의 이미지 재생 기능은 빠른 속도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파일관리를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 재생 모드에서 앨범을 작성해 파일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트리밍이나 리사이징 같은 간단한 편집도 가능하다.


    * 이미지 리뷰 화면 - 히스토그램이나 기타 촬영정보를 이미지 리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P700을 이용한 촬영 이미지 관리


    ▶ 매크로와 동영상
    최근의 카메라들과 비교해 P700의 모자라는 부분을 꼽자면 매크로 촬영과 동영상을 들 수 있다. 우선 매크로의 경우 최단 거리가 10Cm로 평이한 수준이다. 매크로에서 특이한 점은 대략 2배줌 상태에서 최상의 매크로 성능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이 상태에서는 타 기종에 비해 뒤지지 않는 매크로 성능을 보이지만, 10Cm 미만의 초접사를 지원하는 카메라들에 비해 전체적인 매크로 성능은 아무래도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다.


    * 최대 광각(7.1mm) 상태의 매크로 촬영과 2배 줌 부근(11.3mm)에서의 매크로 촬영

    또 640*480/30fps의 동영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점차 늘어나는 요즘의 추세에 비해, P700의 동영상은 P600과 동일한 320*240/15fps 크기로 메모리가 지원하는 용량 만큼의 AVI 포맷의 촬영만 가능하다.


    ▶ 기타 - 배터리와 리모콘
    P700은 카시오 카메라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NP-40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효율적 배터리 관리를 위해 슬립 모드와 자동 꺼짐 모드 두 가지를 지원하고있다. 카시오가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CIPA 기준으로 200매 가량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리뷰나 메뉴 조작을 자주하며 촬영을 했을 때 평균적으로 120-170여장 정도 촬영이 가능했던 만큼 배터리 사용 효율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이외에 기본 제공되는 악세사리로 눈에 띄는 것이 리모콘이다. 리모콘 수신부가 카메라 전면부와 측면 두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러 각도에서 리모콘을 사용할 수 있는데, 줌과 셔터 버튼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리모콘 만으로 메뉴에 들어가 카메라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 리모콘


    ▶ 끝으로 - 최고는 없다, 다만 최선이 있을 뿐이다.
    P700을 어떤 카메라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아니 어떤 경우에 P700이 적합한 카메라가 되는걸까? 쉽게 정의내리긴 어렵지만 개인적인 분류로는 "보통 하이엔드라 불리는 상위 기종은 크기나 기타 이유로 부담스럽게 느끼면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컴팩트 카메라를 원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과연 P700은 좋은 카메라일까? 우선 P700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부터 열거해보자. 분명 P700은 컴팩트 카메라의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고, 이와 함께 빠른 속도와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물론 P700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수준의 동영상이 그러하고, 핫슈나 RAW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 최근 들어 쉽게 볼 수 있는 회전 LCD와 같은 편리함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는 여러 컴팩트 디카 중에서 단점은 없고 모든 것이 최고인 것이 존재할까?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뿐이다. 휴대와 조작이 편하면서 풍부한 수동 기능과 함께 빠른 속도를 갖춘 카메라를 원한다면 P700은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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