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외형
S18LP의 외형은 지금까지의 바이오 시리즈들과는 달리 꽤나 수수한 편입니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밋밋하지도 않는 적당한 선을 지키고 있는듯한 디자인입니다.
Z1의 경우 화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면 이 S시리즈는 수수한 면이 눈길을 끈다고 할수있겠죠.
하지만 여전히 상판의 저 VAIO로고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일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검은 마그네슘 상판에 유광 은장으로 새겨진 로고는 사용자의 시선을 묶어놓습니다.
본체의 좌측에는 커버로 덮혀 보이지 않는 LAN포트와 전화선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액정방향 끝부분)
그리고 그 옆으로 이어폰 포트와 마이크 포트 그리고 외부모니터 포트, PCMCIA슬롯이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잘 사용되지 않는 유선포트를 커버로 덮은것은 꽤나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측은 액정끝을 시작으로 AC아답터 포트, 팬, 도난방지홀, USB, iLINK 포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부분에서 꽤나 불만을 가지고 있는것이 바로 방열팬입니다.
우측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해서 마우스 사용시 손으로 뜨거운 바람이 휘이이잉 하고 흘러 나옵니다.
이게 겨울이라면 손난로 대용으로 쓸수 있다손 쳐도 지금은 개가 할복을 할 정도로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인지라 보통 불만이 아닙니다.
차라리 좌측의 포트를 우측으로 옮겨서 팬을 좌측으로 이동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USB포트와 iLINK포트는 덮개로 덮혀 있습니다만...
그렇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분들이 불만으로 토로하시는 무선랜 셀렉트 스위치입니다.
이것이 보기는 멀쩡해 보여도 풍이 든 영감마냥 후들거립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혹시나 다리위에 얹고 덜덜 떨면서 작업하실 분이 계시다면 저 스위치도 같이 부들거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별로 민감하지 않아서인가 봅니다.
그리고 키보드가 내려앉는다고들 하시는데 그것도 별로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작정하고 꽉 눌러보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느끼지 못하실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불만은 외형이 검은색으로 도장되어 있는것이 의외로 불만사항에 끼었습니다.
손때가 멋지게 찍혀나오더군요.
손에 기름기가 묻은 상태로 상판을 툭 하고 건드리면 마치 민증에 찍힌 자기 지문을 보는듯한 선명한 지문 자국을 보시게 될겁니다.
2. 그래픽 성능
S18LP는 모바일 레이디언 9200을 탑재함으로서 그나마 나은 3D성능을 발휘해 줍니다.
3D게임 테스트를 라그나로크 온라인 하나밖에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게임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포토샵 작동의 경우 그래픽 카드보다는 CPU의 성능과 램에 따라서 꽤나 좌지우지 됩니다만...
돌려본 결과 꽤나 만족스러운 속도를 냈습니다.
일반 데스크탑과 그리 큰 속도차이를 내지 않았으므로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3. Clear bright LCD
소니가 그렇게 자랑하는 Clear bright LCD를 제 눈으로 확인한 결과...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화려한 색을 매우 깨끗하게 표현해 냈으며 시야각도 훌륭했습니다.
이전 LCD들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색의 왜곡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 클리어 브라이트 액정의 최대단점이라면 단점인것이 꽤나 반사율이 좋아서 액정에 주위의 빛이
훤하게 다 반사된다는 것입니다.
그 강도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햇빛 쨍쨍한 곳에서 노트북을 쓴다면 꽤나 난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양끝부분의 어두움 현상의 경우는 자신이 액정을 보면서 어느정도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정도이므로 그렇게 걱정하실건 없을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씀 드리자면 양 모서리 하단부위가 어둡습니다. (약간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액정의 평가는 "매우만족"입니다.
확실히 이전 LCD들에 비해서는 뛰어난 시야각과 색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4. 무선랜 & 유선랜
저희집에 유무선 공유기가 들어와 있는 상태라 다행히도 유,무선랜을 모두 사용해 보았습니다.
무선랜의 경우 속도도 꽤나 안정적이며 신호또한 잘 잡힙니다.
(집에 사용하는 공유기는 NETGEAR제품입니다.)
중간에 벽이나 기타 다른 물체가 존재하더라도 불안정해 지지는 않는군요.
그리고 복잡한 셋팅 없이 작업표시줄의 무선연결 아이콘 클릭해서 리프레쉬 해주는것 만으로도 간단히 접속이 되었습니다.
유선랜 케이블의 경우도 별 셋팅없이 꽃은채로 한번 로그오프하니 바로 인식했습니다.
5. 배터리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수 있는 배터리 성능체크 입니다.
2가지의 상황에서의 배터리 사용시간밖에 체크하지 못했습니다만... 그 두개만으로 어느정도의 시간 예측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우선 DVD비디오 재생의 경우 무선랜을 켠 상태로 2시간 48분 가량을 재생하다 최대절전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DVD가 반지의 제왕이라서 그 엄청난 분량을 모두 재생하지 못하고 뻗었습니다.
보통 다른 영화들 (약 120분 가량 되는)을 돌린다면 당연히 1편을 돌리고 30분 이상 사용할 배터리가 남게 되겠죠.
다음은 ODD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무선랜을 켜고 하드에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쉴새없이 해봤습니다.
그 결과 98%로 시작된 배터리는 약 2시간 40분을 경과하여 24%의 잔량을 남겼습니다.
심한 부하를 주지않는 작업으로 ODD를 사용하지 않고 무선랜을 끄면 4시간 이상은 돌아갈듯 싶습니다.
6.소음과 발열
우선 ODD와 하드가 동시에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소음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귀를 본체가 가져가야지만 들릴정도로 소음은 매우 적은편입니다.
팬의 경우도 확실히 뜨거운 바람은 나오고 있지만 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소음의 경우 굉장히 잘 되어있는 제품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다음은 발열입니다.
이 제품은 소음에 그렇게 신경을 쓴 때문인지 발열이 심합니다.
우선 우측 팜레스트 부분(하드디스크 있는부위)의 발열이 꽤나 심합니다.
한 30분쯤만 돌리면 뜨거운 느낌이 확 듭니다.
전 그래픽 작업과 동시에 타이핑 작업도 많이 해야하므로 타블렛과 키보드를 따로 사서 연결할 생각이라 이런 발열이 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그냥 노트북 자체 키보드를 쓰시는 분이라면 곤란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배면도 발열이 적지는 않은 편입니다.
발열에 크게 신경쓰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나쁠수도 있겠군요.
7.DVD-RW 속도
CD굽기보다는 DVD굽는것을 더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우선 DVD 4.1기가 데이터로 구울때 소요된 시간은 약 27분쯤 되었습니다.
CD의 경우 장당 10분정도 소요된것 같군요...
8. 총평
S18LP는 꽤나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13.3인치 액정도 꽤나 넓은 화면을 보여주어서 그래픽 작업 하는데도 그리 큰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레이디언의 좋은 색감을 클리어브라이트LCD가 살려주므로 저에게 확실히 맞는것 같습니다.
1.8kg정도의 무게인데 들어보니 확실히 가볍긴 가볍더군요.
바이오가 꽤나 나쁜 평가를 받는듯 하지만 이번 S시리즈는 꽤나 소니의 정성이 들어간것 같습니다.
노트북이란게 원래 데스크탑과는 달리 높은성능보단 휴대성의 용이함과 야외에서의 긴 사용시간을주로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용용도에 맞도록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죠.. (글도움- 고기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