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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오늘(21일) 종영…박민영♥서강준 이별

    • 매일경제 로고

    • 2020-04-21

    • 조회 : 8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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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결국 북현리를 떠나며 서강준과 이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장지연, 이하 '날찾아')에서 아빠의 죽음과 관련한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목해원(박민영)은 믿고 의지했던 가족 모두가 자신을 완벽하게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에 슬픔의 나락 속에 빠졌다. 도무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또 누구를 믿어야 할지 판가름은 서지 않은 채 혼란만 더해갔다.

     

    '날찾아' 박민영과 서강준이 이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해원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며 울분을 토한 지점은 믿었던 이모 명여(문정희)가 알고 보니 아빠를 죽였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는 해원에게도 충격이었지만, 그보단 자신을 쏙 빼놓고 서로만 알고 있었다는 점이 그녀를 슬프다 못해 화나게 만들었다. 그런 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는 은섭(서강준)은 "네가 아플 테니까. 네가 지금처럼 아파해야 될 것들을 아마도 대신 짊어지고 사셨을 거야"라며 혼란스러운 해원의 마음을 다잡아줬다.

     

    해원이 더는 무너지지 않게 옆에서 단단히 지켜주고 있던 은섭이 있어서였을까. 그녀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명여와 대면하기로 결심했다. 토시 하나 빠짐없이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었는지, 지금까지 나한테만 숨긴 건지"에 대한 대답을 직접 듣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은섭의 말대로 정말 자신이 아플까 봐 그랬던 것이라면, 해원은 이모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사실은 언젠가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랐다.

     

    결국 호두하우스로 다시 돌아온 해원은 "이모가 설명해 봐. 이 모든 일이 어떻게 벌어진 건지"라고 물었다. 죄책감으로 빛을 모두 잃은 명여는 "네 아빠를 죽였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며 십 년 묵은 진심을 어렵게 토로했다. 그 진실을 해원에게만 알리지 않은 건 “네가 알면 너무 아프잖아. 그렇게 까진 할 순 없었어”라는 이유에서였고, 지금에서야 알린 건 이제라도 자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명여는 자신을 옥죄여 오는 죄책감을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명주(진희경)는 네 탓이 아니라고 언제나 얘기해 줬지만, 그날 형부를 향해 액셀을 밟은 건 명명백백히 자신이었고, 이는 영원토록 변하지 않을 사실이었다.

     

    그녀를 좀먹는 죄책감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홍(서태화)마저 사무치게 다정한 모습으로 꿈에 나타났고, 그녀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세상에 털어놓고 비난이라도 받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데, 자기 대신 7년 동안이나 감옥에 들어갔다 온 언니만 생각하면 그것도 어려웠다. 그러나 동생도 자신 못지않은 지옥 속에서 살았다는 것을 깨달은 명주는 그렇게 반대하던 명여의 자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해원은 자신이 아플까 봐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명여도, 이제는 자수를 할 것이라는 명여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모가 싫은 게 아니라 미웠다. 언젠가 보영(임세미)이 얘기해줬던 것처럼 미움은 애정을 기반에 둔 것. 자기만의 방식대로 묵묵히 사랑을 준 이모를 해원은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랬기에 더더욱 이모는 자신에게 알렸어야 했다. 가족이라면 그 모든 아픔을 공유하고 함께 했었어야 했다. 그래서 이모의 자수를 반대하며, “엄마 때문에 10년 버텼으면, 이제 내 말 듣고 10년 버텨줘”라고 말했다.

     

    말을 그렇게 했지만 해원은 예전처럼 이모를 바라볼 수 없었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이내 "내가 떠날게"라며 서울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결심한 후 제일 먼저 은섭을 찾은 해원은 "네가 지금처럼 항상 따뜻했으면 좋겠고. 내 마음이 가짜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그럼 잘 있어. 은섭아"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렇게 눈물의 마지막 밤을 함께 한 해원과 은섭. 오지 않길 바랐던 다음 날의 해가 오두막 안으로 서서히 들어오자, 그곳엔 은섭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꿈만 같았던 이들의 겨울은 이대로 저물고 마는 걸까.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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