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LG전자는 휴대성이 뛰어난 초경량 노트북에는 ‘그램’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그램’보다는 무겁지만 2kg 미만 무게이고 울트라북 조건에 부합하는 노트북에는 ‘울트라PC’ 브랜드를 사용했다.
‘울트라PC’ 중에서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등 고성능 제품에는 ‘울트라PC GT’라는 브랜드가 적용되었다. ‘울트라PC GT’는 LG전자 노트북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울트라기어’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고성능 노트북이다.
2020년 LG전자는 ‘울트라PC GT’ 라인업도 ‘울트라기어’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전반적으로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울트라PC GT’ 라인업도 게이밍 노트북이나 다름없고 브랜드를 간단하게 정리해 알아보기 쉽게 하려는 전략인 것 같다. LG전자의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 ‘LG전자 울트라기어 15UD70N-PX50K 티앤티정보(이하 울트라기어 15UD70N-PX50K)’에 대해 알아보자.
울트라기어 브랜드 통합
‘울트라PC GT’ 브랜드는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가 탑재된 라인업을 뜻했다. 일반적으로 경량형 노트북에서 고성능이라면 비교적 저성능인 지포스 MX150 정도나 탑재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라인업부터이다. ‘울트라PC GT’ 브랜드는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의 조합으로 다목적 작업용으로 적합했다.
‘울트라기어’로 브랜드가 변경된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는 외장 그래픽카드로 똑같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을 탑재했지만, CPU는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되었다. CPU 성능이 높아진 만큼 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같은 작업이라도 더 빠르고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는 ‘울트라기어’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하위 라인업이다.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RTX 시리즈를 탑재한 ‘울트라기어’ 브랜드에서 가장 낮은 성능인 지포스 GTX 1050이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아쉬운 것은 아니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AAA급 패키지 게임을 구동하기에 버거울 뿐, 캐주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충분하다.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 정도는 FHD 해상도에서 중간 옵션 정도로도 충분히 6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된다.
작업용 노트북으로 적합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패키지 게임을 구동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 노트북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대체로 게임 전용 노트북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영상 편집이나 3D 작업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사람도 있다. 작업용으로 사용한 고성능 노트북이라면 엄청나게 뛰어난 하이엔드 성능일 필요가 없으며, 화려한 RGB 효과도 별 필요가 없다.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는 작업용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소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알루미늄이며, 중후한 느낌에 고급스러운 다크실버 색상에 표면을 무광 처리해 쉽게 더럽혀지지 않는다.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기 때문에 휴대성도 중요한데, ‘울트라기어 15UD70N-PX50K’의 두께는 19.9mm, 무게는 1.9kg 정도로 휴대성도 충분하다.
‘그램’ 같은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무게지만,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만큼 성능이 더 높고 사용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동급 성능의 타사 노트북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게다가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면 어댑터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 필수인데 ‘울트라기어 15UD70N-PX50K’의 어댑터 무게는 약 370g으로,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 어댑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울트라기어 15UD70N-PX50K’에는 생산적인 작업 용도로 주로 선호되는 15.6인치(39.62cm)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FHD(1920x1080)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데 적합하며, IPS 패널이기 때문에 선명한 화면까지 갖췄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블루 라이트 파장을 감소 시켜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리더 모드, 입체음향 설정을 지원하는 DTS Audio도 기본으로 내장했다. 키보드는 풀 배열로, 간격이 넓어 오타가 적다.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로 성능 업
기존 ‘울트라PC GT’는 CPU로 인텔 8세대 코어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는 인텔 10세대 코어 코멧레이크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코어 i5 기준으로 8세대 위스키레이크 코어 i5-8265U는 4코어 8스레드에 기본 클럭 1.6GHz, 터보 클럭 3.9GHz였다. 10세대 코멧레이크 코어 i5-10210U는 4코어 8스레드에 기본 클럭 1.6GHz, 터보 클럭 4.2GHz이다. 터보 클럭이 더 높아진 만큼 성능이 더 좋다.
인텔의 U 시리즈 프로세서는 전력 소모가 적고 발열이 적은 저전력 CPU로, 데스크톱 CPU와 비교하면 성능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터보 부스트 시에는 클럭이 데스크톱 CPU와 맞먹을 정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구동도 문제없다.
다만 클럭이 높아질 경우, 노트북의 쿨링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발열로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스로틀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울트라기어 15UD70N-PX70K’ 내부에는 열을 빠르게 냉각하기 위해 설계된 듀얼 파워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는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활용한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기본 저장 장치는 M.2 SSD이며, 용량 확장을 위한 2.5인치 HDD/SSD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메모리 슬롯도 2개이기 때문에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메모리는 8GB(온 보드)이지만,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최대 24GB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성능 알아보기
‘울트라기어 15UD70N-PX50K’의 전반적인 성능을 알아보자.
뛰어난 가성비 지닌 고성능 노트북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는 비록 최상급 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온라인 게임이나 디자인 작업, 영상 편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쓰기에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
이 정도 성능에 휴대성이 좋고 배터리 용량도 넉넉해 외부에서 사무용 PC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외산 브랜드 제품과 달리 국내 대기업인 LG전자의 제품이기 때문에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A/S가 지원되는 점도 강점이다.
휴대하면서 사용할 고성능 노트북을 찾거나 A/S가 확실한 가성비 좋은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다면 ‘울트라기어 15UD70N-PX50K’를 추천한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5-10210U(1.6GHz~4.2GHz)
GPU :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DDR5 3GB
메모리 : DDR4 2666MHz 8GB(온 보드, 추가 슬롯 1개)
저장장치 : NVMe SSD 256GB(총 SSD 슬롯 2)
디스플레이 크기 : 39.6cm(15.6인치)
디스플레이 종류 : 광시야각 IPS
해상도 : FHD(1920x1080)
화면 비율 : 16:9
네트워크 : 기가비트 유선 랜, Wi-Fi 6(AX201, 최대 2.4Gbps), 블루투스 4.2
입출력단자 : HDMI x1, USB 3.1 Type-C x1, USB 3.1 Type-A x2, USB 2.0 x1,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DC-in
배터리 : 72Wh
운영체제 : 윈도우 미포함
크기 : 363x246x19.9mm
무게 : 1.8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