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박종훈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다음달 초 정규시즌 개막이 유력한 가운데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박종훈은 20일 훈련을 마친 뒤 "연습경기가 아니라 실제 시즌 경기로 생각하고 던지려고 한다"며 "좋은 내용으로 마무리한 뒤 개막을 맞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종훈은 그러면서 키움 유격수 김하성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훈에게 김하성은 악몽 그 자체다. 지난해까지 통산 29타수 13안타 3홈런 9타점 타율 4할4푼8리로 고전했다. 2019 시즌에도 9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김하성에게는 힘을 쓰지 못했다.
박종훈은 "나는 김하성이 너무 싫다. 나를 상대할 때는 웃으면서 타석에 들어온다"며 "올해는 하성이에게 안 맞는 게 목표다. 차라리 볼넷을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웃었다.
박종훈은 또 "하성이에게 물어보니 내 공이 너무 잘 보인다고 하더라. 내가 매일매일 등판했으면 좋겠다고 놀렸다"며 "김하성이 빨리 미국으로 갔으면 좋겠다. 큰 무대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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