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시리즈 1
참새들이 계속 당할 수는 없다며 모두 방탄조끼를 하나씩 장만했다.
포수가 몇 방 탕탕 쏘았는데 모두 무사하니깐 참새들이 신이 나서 어깨동무를 하고 단체응원을 했다.
“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아~” 그 순간 포수가 기관총을 갖고 와서 드르르륵 쏘았다. 모두 무사한 것 같았는데 딱 한마리가 죽었다. 그 이유는 모두들 어깨동무하고 “야야~ 야야야야~”하고 있는데 혼자서 튀는 참새가 조끼를 열었다 젖혔다 하면서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튀는 행동을 하면 어김없이 희생되고 말았다.
참새시리즈 2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하여, 경상도 참새와 전라도 참새 대표가 지역감정해소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하여 회담을 가졌다.
그들이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는 중에 총을 든 포수가 나타났다. 이를 먼저 발견한 것은 경상도 참새였고 그는 바로 외쳤다.
“쑤구리!” 그러나 그 말이 고개를 숙이라는 뜻인지 몰랐던 전라도 참새는 총을 맞으며 말했다. “윽! 요 싸가지 없는 놈이 끝까정 배반을 해부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