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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바마' 고보결 "어떤 결말도 아쉬움 있었을 것, 많이 성장했다"(인터뷰)

    • 매일경제 로고

    • 2020-04-22

    • 조회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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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결말에 포커스를 두기보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해주면 의미있지 않을까요."

     

    '하이바이, 마마' 결말을 두고 반응이 시끄러웠다. 딸의 미래를 위해 환생의 기회를 포기한 김태희, 그리고 남은 삶을 소중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보결은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달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고보결은 지난 20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종영 인터뷰를 갖고 "힘든 시기 속에서 건강하고 무사하게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배우 고보결이 '하이바이,마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B엔터테인먼트]

    고보결은 "함께 고생해준 스태프들과 감독, 작가님 배우들 모두 수고 많았고, 감사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배려를 받아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다. 작품 자체가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이야기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느꼈던 작품의 따뜻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따뜻했던 현장,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하이바이,마마!'에서 고보결은 극 중 조강화(이규형 분)의 아내이자 서우(서우진 분)의 새 엄마 오민정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차가워보이지만, 차유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편 조강화와 딸 조서우에게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마지막회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딸 조서우의 미래를 위해 환생의 기회를 포기하고 작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강화와 이혼하려고 했던 오민정은 남겨진 조강화와 딸 서우의 손을 잡고 오늘을 살아갔다. '하이바이, 마마'가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인 만큼 일부 시청자들은 결말에 불만과 원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고보결은 "결말을 어떻게 선택하든 아쉬움이 남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해주고 귀를 기울여주면 의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겠지만, 결말에 대한 포커스를 두기보다 작품 자체에서 오는 과정이 주는 메시지들을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우리 작품은 너무 일상적이어서, 곁에 있어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인생의 가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작품인 것 같아요. 한번쯤 작품을 통해 그런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태희 선배님께서 '입관체험을 한 것 같다'고 표현 했는데 '그런 느낌이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을 돌아보고, 얼마 남지 않은 이 인생을 어떻게 살면 더 좋을까. 꼭 지켜야 할 가치일까 생각하게 된다면, 아마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배우 고보결이 '하이바이,마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가 진행되며 차유리와 조강화의 결합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도 사실. 오민정을 연기하면서 외로운 순간이 있지는 않았을까. 고보결은 "차유리는 민정에게도 빛이 되어준 사람"이라며 되려 고마움을 전했다.

     

    "민정이는 처음부터 외롭게 그려졌어요. 그런 순간에 빛이 되어준 사람이 유리 언니였어요. 유리 언니를 만나면서부터 좀 더 밝게, 감정을 드러내는 역할로 나온 것 같아요. 유리가 친엄마이기도 하고, 짠하고 고마운 사람이에요. 민정이 (강화를) 떠나려고 했던 선택들도 그런 마음에서 출발을 했던 것 같아요. '이건 유리 언니 것이다'고 했잖아요. 민정이에게 유리는 참 고마운 존재였어요."

     

    고보결은 2011년 영화 '거북이들'로 데뷔한 이후 '프로듀사', '도깨비', '끝에서 두 번째 사랑', '7일의 왕비' '고백부부', '마더', '아스달 연대기' 등을 통해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입었던 터. 첫사랑의 아이콘부터 강인한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고보결에게 '하이바이,마마'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올해 33세인 그는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서우진 군 사진으로 설정하고, 육아일기도 쓰며 그 마음을 공감하려 노력했다고.

     

    "저에게는 도전과도 같았던 작품이었어요. 엄마 역할이 주는 부담감이 컸어요. 캐스팅 제의를 받고 나서 '제가 엄마를 해본 적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여쭤봤다. '민정이도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지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마음으로 사랑하는 캐릭터다.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일치할 것 같아서 그런 걱정은 없다'고 했어요. 저도 그 말에 용기를 얻고 도전할 수 있었어요."

     

    작품에 대한 평가를 떠나, '하이바이,마마'는 고보결에 소중한 필모그래피가 됐다. 초보 엄마 오민정의 성장기를 연기하며 배우 고보결도 성장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성숙해졌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은 나이대가 어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캐릭터를 맡았어요. '어른스러움'에 포커스를 두고 잘 표현하고자 했어요. 같이 하는 선배들이 저보다 경력이 많고 내공이 많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어요. 선배들께서 많이 배려로 감싸줘서 다행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보결은 또 한 발짝 나아갔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조금 느리지만,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부탁했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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