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윤석민이 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윤석민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 3회말 2사 후 키움 선발 좌완 이승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이승호를 압도했다.
SK는 윤석민의 활약 속에 키움을 6-3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따냈다.
윤석민은 경기 후 "연습경기지만 팀이 승리해 기쁘다.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기분이 좋다"며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는 늘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스윙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석민은 연습경기 시작 전 청백전부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승부처에서 뚜렷한 대타 카드가 없었던 SK는 윤석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석민은 "주전에 대한 욕심은 없다. 감독님이 내게 말씀하신 대로 상대팀 선발이 왼손투수일 경우를 대비해 좌완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잘 준비하려고 한다"며 "다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또 "연습경기 승패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항상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상대팀에게 약하게 보이고 시즌을 들어가고 싶지 않다. 남은 연습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