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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운의 맥주' 롯데칠성 '피츠', 3년 만에 단종 가닥…日 불매도 한몫

    • 매일경제 로고

    • 2020-04-22

    • 조회 :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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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맥(소주+맥주)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출시했던 피츠를 결국 접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품 출시 3년 만이다.

     

    이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피츠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까지 겹치면서 주류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피츠 대신 클라우드로 대중 맥주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7년 출시한 맥주 '피츠 슈퍼클리어' 생산을 순차적으로 줄여 연내 단종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품 출시 3년 만으로, 경영 효율화 방침의 일환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피츠' 500ml 병 제품이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고, 생산도 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며 "나머지 '피츠' 병·캔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생산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가 여름 성수기까지는 버티기 위해 아직까지 '피츠' 전 제품의 생산을 멈추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분위기가 침체된 데다, '피츠'가 내부 기대보다 성과가 저조해 브랜드 단종을 포함해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이 같이 나선 것은 지난해 일본기업이라는 루머에 시달리면서 불매운동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 또 경쟁사인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사이에서 '피츠'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것도 주효했다. '피츠'는 '카스', '하이트'가 양분하고 있는 대중 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롯데가 3년 전 내놨지만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주류의 맥주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8년 4분기에 6.1%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5%, 2분기 4.4%, 3분기 3.8%, 4분기 3.5%, 올해 1월 3.2%로 2018년 말에 비해 반토막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 불똥이 롯데가 내놓은 맥주 제품 불매까지 이어졌다"며 "그나마 잘 나가던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피츠' 판매량도 급감하면서 맥주사업 전체가 흔들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생산 가동률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2014년 가동률은 98.7%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50.5%로 감소했고, 맥주 생산기지가동률은 30%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롯데칠성은 작년 4분기 중 주류사업부문의 자산에 대해 1천500억 원 가량의 손상차손을 반영했고, 이 영향으로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4분기에만 1천298억 원에 달했다. 연간 전체 순손실은 전년 대비 187.9% 감소한 1천44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롯데칠성음료는 올 초 종량세 시행과 맞물려 '클라우드'와 '피츠'의 출고가를 내려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회복에 적극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주류 시장 전체가 침체기를 맞은 영향으로 회복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 사업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는 상태"라며 "'클라우드'는 그나마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피츠'는 인기가 없어 업소에서 퇴출되는 분위기인 만큼, 내부에선 여러 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피츠'를 단종시키는 대신 그나마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앞세워 대중 맥주 시장을 재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클라우드'는 '카스', '하이트'에 비해 가격이 비싼 데다 올몰트 맥주여서 소주와 함께 섞어 마시기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있었지만, '피츠'에 비해 인지도가 높아 더 경쟁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사인 오비맥주 '카스'처럼 '클라우드'를 앞세워 '클라우드 00'식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테라'가 초록색병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영향을 받아 롯데도 초록색병, 파란색병 등을 '클라우드' 신제품에 적용해 출시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피츠'는 아직까지 현재 공장에서 잘 생산되고 있고 브랜드 단종 여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며 "'클라우드' 신제품과 관련해서도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재 여력상 신제품을 낼 수 있을 지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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