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황의조(28, 보르도)가 소속팀 유니폼을 벗고 잠시 군복을 입는다. 황의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랑(1부리그)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지난 20일 제주도에 있는 해병 9여단으로 입소한 손흥민(28, 토트넘)은 횡의조보다 앞서 군사훈련을 수료한다. 두 선수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당시 김학범 감독(현 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이끄는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병역 특례를 받았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횡의조는 훈련소 입소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귀국헸다.
프렁스 현지 매체들도 "황의조가 군사 훈련을 받기위해 앞으로 5~6주 정도 팀을 떠난다'고 훈련소 입소 소식을 전했다. 황의조는 내달(5월) 초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4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리그앙은 2019-2020시즌 팀 당 10경기를 남겨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리그앙 사무국은 오는 6월 중순 리그 재개를 목표로 뒀다.
그러나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22일 기준으로 프랑스 내 확진자는 11만9천151명 사망자는 2만1천340명이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