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앞으로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멀버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전 세계 어느 매장을 가도 동일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멀버리'는 작년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가격 책정을 올 초에 선보인 'M 컬렉션'에도 적용시켰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가격은 국제적인 가격과 브랜드의 영국 가격을 적절히 조합해 책정한다. 각 지역의 글로벌 가격 책정에는 각국의 현지 소비세(local taxes) 또는 세금(duties)이 포함된다.
멀버리는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모든 가죽 제품 카테고리에 글로벌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카테고리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티에리 안드레타 멀버리 CEO는 "전 세계 유통망에서 모든 고객을 위한 개방성과 투명성을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며 "글로벌 가격 책정은 멀버리의 비즈니스 전략 중 하나로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앞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객들에게 국제적인 가격 차이가 없을 것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플래그십은 물론 전 세계 어느 곳의 멀버리 매장에서 쇼핑해도 동일한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가격 책정이 (다른 브랜드의) 표준이 될 것이라 믿고 있고, 멀버리가 이를 구현한 최초의 브랜드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