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으며 외출규제와 공장가동 중단으로 개인과 중소 사업자가 큰피해를 보고 있다.
반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테슬라 설립자 엘런 머스크 등의 미국 억만장자들은 이 와중에도 순자산이 10% 가까이 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싱크탱크중 하나인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미국 억만장자들은 코로나19의 팬데믹 기간에 총자산이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미국경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가 후퇴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의 도입으로 화상회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해 모바일 비디오회의 서비스 업체 줌커뮤니케이션즈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런 시장특수로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코로나19의 확산속에서도 늘고 있다.
이달들어 미국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는 역대 최고로 5주에 걸쳐 2천650만명이 신청했다.
이와 달리 미국 억만장자 34명의 순자산은 지난 1월 1일에서 4월 10일까지 수천만달러 증가했다. 제프 베조스, 엘런 머스크, 줌의 창업자 에릭 유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억만장자 8명의 순자산 합계에서 10억달러가 더 늘었다.
엘런 머스크가 8.5% 지분을 보유한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대비 73% 상승했고 제프 베조스가 15.1% 보유중인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31% 상승했다.
미국 억만장자들은 이런 시장상황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평균 자산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후에도 80.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